2025.07.23(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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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호, 9개월 만에 UFC 복귀...호주서 3연승 사냥

2025-07-22 17:08

9월 호주에서 맞붙는 최두호와 산투스. 사진[연합뉴스]
9월 호주에서 맞붙는 최두호와 산투스. 사진[연합뉴스]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4)가 오는 9월 28일(현지시간) 호주 퍼스에서 개최되는 'UFC 파이트 나이트 퍼스'에서 브라질의 다니엘 산투스(30)와 맞대결을 펼치며 UFC 3연승 행진에 도전한다.

페더급(65.8㎏) 매치업으로 성사된 이번 경기는 지난 UFC 310에서 네이트 랜드웨어를 제압한 이후 9개월 만의 복귀 무대다.

최두호는 빌 알지오전과 랜드웨어전에서 연이은 TKO 승리를 거두며 완벽한 재기를 선언했다. 두 차례 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전성기를 뛰어넘는다는 호평을 받으며 랭킹 입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맞상대인 산투스는 현재 3경기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떠오르는 파이터다. 지난 5월 밴텀급(61.2㎏)에서 페더급으로 체급을 상향 조정한 뒤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을 상대로 판정승을 따내며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당시 산투스는 경기 초반 열세에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전진 압박과 테이크다운 공세로 경기 흐름을 역전시켰다.

최두호에게 이번 대결은 후배 이정영의 패배를 갚아주는 의미가 크다.

다만 UFC 내에서 산투스의 인지도나 랭킹 위치를 고려할 때 이번 승리가 최두호에게 큰 도움이 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이에 대해 최두호는 "랭킹 15위권 선수가 아니라면 상대가 누구든 큰 차이는 없다"면서 "이번에 인상적인 승리를 거둔다면 내가 원하는 강적과 매치업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산투스는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와 같은 팀에서 훈련하며, 공격적인 압박과 근거리 타격이 주특기다.

최두호는 "산투스는 공격성과 함께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있으며, 정신적으로도 흔들림이 없는 선수"라며 "올리베이라와 유사한 스타일이라는 느낌을 받는다"고 분석했다.

인파이팅 위주의 경기 운영은 최두호 역시 선호하는 전술이다.

그는 "산투스는 전진하면서 상대 공격을 흘려내고 이를 발판으로 역습을 시도한다"며 "나 또한 인파이터 성향이기 때문에 팬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35세를 목전에 둔 최두호에게는 시간이 많지 않다. UFC에서 라이트급 이하 체급에서 35세 이후 벨트를 획득한 선수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가 유일무이하다.

최두호는 이번 승리 이후 연말까지 한 경기를 추가로 소화하며 랭킹 15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도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함께 훈련 캠프를 진행한다.

최두호는 "정찬성 코치와의 훈련을 통해 체력과 멘탈 모두 대폭 향상됐다"며 "다시 한번 강도 높은 훈련을 거쳐 톱15 진입이라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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