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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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초 2사 극장승' 두산, '신인' 박준순 결승타로 SSG 2-1 꺾고 3연승

2025-07-20 21:11

두산 신인 박준순. 사진=연합뉴스
두산 신인 박준순.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두산 베어스가 9회초에 터진 신인 박준순의 결승타로 3연승 신바람을 냈다.

두산은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개최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SSG 랜더스를 2-1로 꺾었다.

1-1로 팽팽하던 9회초 2사 후 김재환이 SSG 마무리 조병현의 직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성공시켰다.

대주자로 나선 조수행이 2루를 훔쳐 2사 2루가 됐다.

박준순은 조병현의 포크볼을 받아쳤고, 투수 옆을 지난 공이 SSG 유격수 안상현의 글러브를 맞고 중견수 앞으로 흘렀다.

이 사이 2루 주자 조수행이 홈을 밟았다.

승부가 갈린 순간이었다.

이날 선발 등판한 토종 에이스 곽빈(두산)과 김광현(SSG)은 명품 투수전을 펼쳤다.

김광현은 6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냈다. 삼진은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9개(종전 8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를 가져가지는 못했다.

곽빈도 7이닝 2피안타 1실점 6탈삼진으로 호투했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다.


0의 균형은 홈런포로 깨졌다.

이날 1군 무대 1천200경기 출장 기록(KBO 역대 127번째)을 세운 SSG 한유섬은 4회말 선두 타자로 등장해 곽빈의 몸쪽 낮은 시속 138km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두산은 연속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6회초 2사 후 오명진의 좌전 안타, 제이크 케이브의 우전 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았고, 양의지가 김광현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다.

하지만, 양의지의 2루 도루로 이어간 2사 2, 3루에서 김재환이 김광현의 커브에 배트를 헛돌려 삼진으로 물러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의 승부수도 통했다.

이날 조 대행은 8회말에 마무리 김택연을 내세웠다.

김택연은 안타 1개와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실점 없이 8회를 책임졌다.

9회에는 박치국이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SSG는 4연패 늪에 빠졌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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