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베라토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KT wiz와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어웨이 경기에서 2번 타순 중견수로 출전해 7회 상단 승부를 가른 2점 아치를 작성했다.
한화가 2-0으로 앞서던 7회 공격에서 2아웃 주자 2루 국면, 타석에 나선 리베라토는 KT 우투 릴리프 손동현과 대결했다. 1-2 카운트 열세 상황에서 네 번째 투구인 126㎞ 포크를 과감히 노렸다. 그의 방망이를 떠난 타구는 127미터를 날아가 중앙 외야 담장을 넘어 스타디움 최심부에 낙하했다. 지난 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3점포 이후 2주 만이자, 하반기 데뷔 홈런이 된 개인 통산 3번째 장타였다.
경기 흐름을 결정짓는 중요한 타점이었다. 한화는 초회 노시환의 2루타로 앞서간 후 오랜 시간 득점을 추가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리베라토의 한 방으로 점수 간격이 4점으로 늘어나며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하게 됐다.
한화의 리베라토 기용 방침이 적중하고 있다는 평가다. 리베라토는 지난달 17일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부상 공백을 메우는 대체 외국인 신분으로 팀에 합류했다. 뛰어난 타격 실력으로 KBO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한화를 고민에 빠뜨렸다. 결국 한화는 고심 끝에 리베라토를 유지하고 플로리얼과 계약을 정리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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