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최원준이 팀을 위해 큰 희생을 했다"며 "구단에도 최원준의 기여도를 고려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최원준은 전날 인천 SSG전에서 팀이 5-0으로 앞선 8회말에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올 시즌 그의 첫 구원 등판이었다.
최원준은 전반기에 1승 6패,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5번 했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아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7월 5일 kt wiz와 경기에서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조 대행은 콜 어빈, 잭 로그, 곽빈, 최승용, 최민석으로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했다.
최원준은 구원 투수로 후반기를 보낸다.
조 대행은 "전반기에 필승조 3명이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며 "필승조에 2명 정도가 추가되길 바랐는데, 최원준이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전반기에 두산 마무리 김택연은 45이닝, 이영하는 44⅔이닝, 박치국은 41이닝을 던졌다.
최원준의 불펜행으로 기존 필승조는 부담을 덜 수 있다.
선수 개인에게 선발 투수에서 불펜으로 옮기는 것은, 달갑지 않은 보직 이동이다.
하지만, 최원준은 사령탑의 제안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조 대행은 "최원준이 정말 큰 희생을 했다"며 "최원준 덕에 불펜 운영이 원활해졌다"고 고마워했다. /연합뉴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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