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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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4승째 도전' 셰플러, 디오픈 3라운드 4언더파 단독 선두

2025-07-20 14:26

스코티 셰플러의 3라운드 경기 모습. 사진[Mike Frey-Imagn Images/로이터=연합뉴스]
스코티 셰플러의 3라운드 경기 모습. 사진[Mike Frey-Imagn Images/로이터=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시즌 최종 메이저 대회 디오픈(총상금 1천700만 달러)에서 압도적인 리드를 구축하며 우승 문턱에 섰다.

셰플러는 19일(현지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포트러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7천381야드)에서 펼쳐진 제153회 디오픈 3라운드에서 무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이글 1개와 버디 2개로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누적 14언더파 199타를 작성한 셰플러는 2위 리하오퉁(중국·10언더파 203타)을 4타 차로 따돌리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셰플러는 5월 더CJ컵 바이런 넬슨과 메이저 PGA 챔피언십,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에 이어 시즌 4승째이자 PGA 투어 통산 17승째를 바라보고 있다.

만약 셰플러가 이번 대회까지 석권한다면 올해 메이저 4개 대회 중 2개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스코티 셰플러의 경기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스코티 셰플러의 경기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1라운드 3언더파로 공동 6위 출발했던 셰플러는 2라운드에서 7언더파 폭발로 선두로 올라선 뒤 3라운드에서도 흔들림 없는 플레이로 리더보드 정상을 사수했다.

7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핀 3m 지점에 어프로치한 셰플러는 이글을 성공시켰고, 연속된 8번 홀(파4)에서는 5m 거리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홀컵에 넣었다.

이후 안전운전을 펼치던 셰플러는 16번 홀(파3)에서 후반 추가 버디를 수확했다.


셰플러는 "또 다른 좋은 하루를 보냈다. 참을성 있게 플레이했고, 샷 터치가 훌륭했다"며 "메이저에서는 버디 기회가 많지 않은 날들이 있는데,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었다. 찬스를 만들어내려 노력했고, 몇 번은 성공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리하오퉁은 중국 골퍼 최초로 메이저 대회 최종 라운드 챔피언 그룹에 편성되어 셰플러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으며,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3위(9언더파 204타)를 차지했다.

12번 홀 이글 퍼트 성공하고 기뻐하는 매킬로이. 사진[AFP=연합뉴스]
12번 홀 이글 퍼트 성공하고 기뻐하는 매킬로이. 사진[AFP=연합뉴스]

세계랭킹 2위이자 올해 4월 마스터스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5언더파를 작성해 셰플러보다 6타 뒤진 공동 4위(8언더파 205타)에 위치했고, 전년도 우승자인 세계랭킹 3위 잰더 쇼플리(미국)는 8위(7언더파 206타)에 머물렀다.

브라이언 하먼, 러셀 헨리(이상 미국) 등이 공동 9위(6언더파 207타)를 기록했고,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등은 공동 14위(5언더파 208타)에 랭크됐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컷 라인을 통과한 임성재가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를 치며 12계단 상승한 더스틴 존슨(미국) 등과 공동 22위(4언더파 209타)를 차지했다.

존 패리(잉글랜드)는 13번 홀(파3·192야드)에서 8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성공시키는 등 4언더파를 기록해 저스틴 토머스, 올해 US오픈 챔피언 J.J. 스펀(이상 미국) 등과 공동 29위(3언더파 210타)에 이름을 올렸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욘 람(스페인), 브라이슨 디섐보, 리키 파울러는 공동 34위(2언더파 211타), 조던 스피스는 공동 56위(1오버파 214타), 필 미컬슨(이상 미국)은 공동 66위(5오버파 218타)로 3라운드를 끝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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