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은 그의 고향이다. 개성중-경남고를 졸업했다. 그래서일까? 그는 롯데전에서는 편얀하게 던진다.
18일 경기에서도 그랬다. 1회초 롯데 상대로 4년 만에 실점했으나 금방 안정을 찾아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89개의 공을 뿌리며 7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손주영은 1회초 롯데 톱타자 황성빈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후 2사 3루에서 전준우에게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이후 롯데는 더 이상 손주영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이 사이 LG는 롯데 선발 감보아를 상대로 2회말 박동원의 동점 솔로 홈런과 이주헌의 좌선상 2루타로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손주영은 3회 1사 1, 3루 위기를 맞았으나 레이예스를 3루수 땅볼 병살타로 잡았다.
6회 1사 후 레이에스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으나 전준우를 유격수 직선타에 이은 2루 주자의 더블 아웃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날 승리로 2위 LG는 3위 롯데와 승차를 2경기 차로 벌렸다.
LG는 1위 한화 이글스를 정조준하고 있다.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코디 폰세는 LG 상대로는 3.46이다. 승리도 없다. 홈런도 2개 맞았다. LG가 내심 웃고 있는 이유다.
그러나 라이언 와이스와 류현진이다. 와이스는 LG 상대 2점대, 류현진은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LG가 풀어야 할 숙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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