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8(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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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78억 엄상백 빼고 20세 황준서 써라"...후반기 5선발 교체 단행

2025-07-18 15:10

한화 황준서 역투 / 사진=연합뉴스
한화 황준서 역투 / 사진=연합뉴스
전반기 정상에 오른 한화 이글스가 후반기 개막과 동시에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시도했다. 2년차 좌완 황준서(20)가 FA 영입 선수 엄상백(29)을 밀어내고 로테이션에 편입됐다.

한화는 17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지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를 통해 하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한화는 전반기를 52승2무33패(승률 0.612)로 마감하며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한화가 전반기를 1위로 끝낸 것은 빙그레 이글스 시절인 1992년 이후 무려 33년 만의 일이다.

특히 전반기 막바지 6연승 행진을 통해 2위 LG 트윈스(48승2무38패)와의 차이를 4.5게임으로 늘리며 여유를 확보했다.

한화는 하반기 개막과 함께 선발 라인업을 조정했다. 기존 엄상백을 대신해 황준서가 선발진에 투입된다.

한화는 전반기 리그 최고 수준의 선발진을 구축했다.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라는 '외국인 투톱'이 버티고 류현진, 문동주 등이 뒷받침하는 구조였다.


이 가운데 5선발 엄상백만이 '아쉬운 고리'였다. 엄상백은 시즌 전 4년 최대 78억원 계약으로 한화에 입단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전반기 15경기에 나서 1승5패, 평균자책점 6.33이라는 부진한 성적을 남겼으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겨우 2차례에 그쳤고 마지막 승리는 4월18일 NC전(5이닝 4실점)이 전부였다.

반대로 황준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불펜과 스팟 선발을 넘나들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고, 전반기 10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3.15의 준수한 성과를 거뒀다.

결국 한화는 하반기 개막과 함께 황준서를 선발진에 편입시켜 5선발 자리를 보강하기로 결정했다.

엄상백은 불펜에서 '롱릴리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선발 투수가 조기에 강판되는 상황 등에서 마운드에 올라 다수 이닝을 담당하는 역할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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