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인사 남긴 키움 홍원기 감독.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71714091507675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홍 전 감독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팬 여러분께 인사를 드릴 기회가 없어 글로 마음을 전달한다"며 "감독실을 정리하면서 많은 장면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2009년 코치로 출발해 17년간 이 팀과 동행했다"며 "최근 팬 여러분이 남겨주신 댓글과 메시지를 모두 확인했다. 큰 힘이 됐다. 고맙다"고 전했다.
또한 "이제는 야구장 밖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이 팀을 지켜볼 예정이다"며 "마음만은 여전히 그라운드를 향해 있을 것이다. 선수들을 믿고 마지막까지 뜨거운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부족한 저에게 늘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다"며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현대 유니콘스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한 홍 전 감독은 2009년 1군 주루 코치로 히어로즈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21년 감독 자리에 올랐다.
감독 취임 2년째인 2022년에는 키움을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이끌었다.
하지만 이후 키움은 핵심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과 트레이드 이적 등으로 전력이 약화됐고, 올 시즌 전반기 91경기에서 27승 61패 승률 0.307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키움은 지난 14일 홍 전 감독과 고형욱 전 단장, 김창현 전 수석코치를 동시에 해임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