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7(목)

축구

'18세 특급 윤도영' 브라이턴 입단 후 네덜란드 임대 확정... EPL 19번째 한국인

2025-07-17 10:43

윤도영의 엑셀시오르 임대 이적을 발표한 브라이턴. / 사진=브라이턴 구단 SNS. 연합뉴스
윤도영의 엑셀시오르 임대 이적을 발표한 브라이턴. / 사진=브라이턴 구단 SNS. 연합뉴스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에 입단한 18세 신예 윤도영이 네덜란드 1부리그에서 유럽 무대 첫 경험을 시작한다.

브라이턴은 16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윤도영이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엑셀시오르 로테르담으로 1년간 임대 이적한다"고 밝혔다.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윤도영은 지난 3월 브라이턴 이적이 성사됐으며, 이달 여름 이적시장 개막과 함께 정식으로 팀에 합류했다. 그는 EPL 팀과 계약을 체결한 한국인으로는 역대 19번째 선수가 됐다. 브라이턴과의 계약 기간은 2030년 6월까지 총 5년이다.

이번 시즌 1부리그로 승격한 엑셀시오르도 같은 날 "윤도영 영입을 통해 다음 시즌 전력을 보강했다"며 "18세 공격수 윤도영을 잉글랜드 브라이턴으로부터 임대로 영입했으며, 비자 처리가 마무리되는 즉시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엑셀시오르의 닐스 판뒤넨 테크니컬 매니저는 "한국 동년배 선수들 중 최고 수준의 재능을 보유한 선수를 영입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브라이턴과 수개월간 진행한 긍정적인 논의의 결실이다. 윤도영이 새로운 환경과 문화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그의 능력을 보면 네덜란드 리그에 완벽히 적합할 것"이라고 높은 기대감을 표했다.


엑셀시오르는 윤도영을 '창의적인 플레이를 구사하는 공격수'로 소개하며 "다양한 임대 선택지가 있었음에도 최종적으로 엑셀시오르를 택했다"고 덧붙였다.

윤도영은 "루벤 덴 윌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구단과 팀의 플레이 스타일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며 "팀의 강함과 높은 수준이 인상적이었고, 이것이 결정에 핵심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이적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나는 공격적인 성향의 선수이고, 창의적인 플레이를 선호한다"며 자신의 특징을 소개한 뒤 "엑셀시오르가 승격팀인 만큼 긍정적인 주목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적인 성과보다 팀이 최우선이다. 엑셀시오르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브라이턴은 이날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윤도영의 임대 이적을 알리면서 일본어 게시물을 올렸다가 곧바로 삭제하는 어이없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브라이턴에는 지난 시즌 10골을 기록하며 일본인 최초로 EPL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한 미토마 가오루가 소속되어 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