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는 빙그레를 4승 1패로 물리치고 1984년 이후 8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빙그레는 투타에서 압도적인 전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롯데는 정규리그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 삼성 라이온즈를 꺾은 뒤 플레이오프에서는 해태 타이거즈(현 KIA)를 마저 일축하고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양대 리그가 시행된 1999년에는 한화가 롯데를 꺾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매직리그 2위 한화는 드림리그 1위 두산 베어스를 플레이오프에서 4승 무패로 완파하고 한국시리즈에 올랐고, 드림리그 2위였던 롯데는 매직리그 1위 삼성에 1승 3패로 뒤졌다가 막판 3연승으로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하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롯데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한화는 4승 1패로 롯데를 제압하고 우승했다.
이후 한화는 2006년 한국시리즈에 올랐지만, 삼성에 1승 1무 4패로 패했고, 롯데는 1999년 이후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사라졌다. 특히 롯데는 2017년, 한화는 2018년을 마지막으로 가을야구 무대에 서지 못했다.
세월이 흘러 2025년 두 팀이 다시 한국시리즈에서 만날 기회가 찾아왔다. 한화가 전반기 1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고, 롯데도 3위에 올랐다.
이는 전문가와 AI의 시즌 전 예측을 완전히 뒤엎은 결과다.
후반기에서도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햔다면 한국시리즈에서 다시 만날 가능성이 있다.
한화는 철벽 선발 투수진을 보유하고 있고, 롯데는 복귀한 감보아를 앞세워 한화를 위협할 태세다.
26년 만의 한화 우승이냐, 33년 만의 롯데 우승일까? 양 팀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