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8(금)

야구

'이의리 복귀+나성범 합류' KIA, 후반기 디펜딩 챔피언 저력 폭발 예고

2025-07-18 01:30

승리한 KIA선수들이 경기 후 환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승리한 KIA선수들이 경기 후 환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후반기 개막을 앞두고 2025시즌 한국시리즈에 오를 한 팀으로 한화를 꼽는 전망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었다. 전반기 한화의 놀라운 질주가 그만큼 강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머지 한 팀에 대한 전망은 의견이 엇갈렸다. 상위권 경쟁이 치열했다는 증거다.

한화가 4.5게임 차 선두로 시즌 중반을 통과하는 상황에서 2위 LG부터 3위 롯데, 4위 KIA, 5위 KT까지 4개 팀이 3게임 차 범위 내에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6위 SSG와 7위 NC, 8위 삼성까지도 '5강'과 2.5게임 차에 머물러 '가을야구' 진출권을 충분히 노려볼 만한 위치에 있다.

5강 경쟁을 펼치는 4개 팀 모두가 한국시리즈에서 한화와 정상 결전을 펼칠 팀으로 언급됐다. 스포츠경향 야구 담당 기자 8명과 야구 해설위원 4명 중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팀은 KIA와 LG다. 전반기 경기력을 토대로 한 판단이다.

KIA는 전반기 내내 기복이 있었으나 막바지 한때 2위까지 올라서며 디펜딩 챔피언다운 저력을 회복해가고 있다. 올스타전 직전 마지막 한화 3연전을 모두 내주며 4연패에 빠져 4위로 밀렸지만 후반기 최고 관심사인 것은 분명하다. 팔꿈치 수술을 받은 좌완 선발 이의리가 돌아오고, 부상으로 전반기를 결장한 나성범, 김선빈, 김도영의 복귀도 기다리고 있다.


KIA 나성범 / 사진=연합뉴스
KIA 나성범 / 사진=연합뉴스
KIA는 선발 투수진의 원투펀치는 물론 핵심 타선의 두께, 경험 많은 선수들의 조화가 뛰어난 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발진에 강점을 지닌 KT는 숨은 카드다. KT는 전반기 공수 밸런스가 흐트러진 상황에서도 상위권에서 버텨냈다. 고영표-소형준-오원석-배제성으로 이어지는 리그 최강 선발진이 활약한 덕분이다. 에이스로 기대했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와 윌리엄 쿠에바스의 활약이 예상에 못 미쳤다. 결국 KT는 전반기 막판 팀에서 7시즌을 보낸 쿠에바스와 헤어졌다. 새롭게 영입한 패트릭 머피의 활약이 핵심이다. 2~3위로 '가을야구'에만 진출해도, 풍부한 선발 옵션이 '이변' 창출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후반기에는 부상에서 회복할 불펜의 손동현, 타선의 강백호도 기대 요소로 작용한다.

롯데도 크고 작은 부상 사태가 연이어 발생했음에도 상위권을 지켜냈다. '투수 우위' 시즌이지만 롯데만큼은 예외였던 강력한 공격력(팀 타율 0.280)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시즌 도중 등장한 이민석, 홍민기 등 새로운 인물들의 활약이 후반기 추가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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