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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VNL 강등, 태국에 승점 밀려 최하위...18개국 중 꼴찌

2025-07-14 17:55

경기에 앞서서 국기에 경례하는 한국 대표팀 / 사진=국제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경기에 앞서서 국기에 경례하는 한국 대표팀 / 사진=국제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6년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무대에서 뛸 기회를 잃게 되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 체제의 한국 대표팀은 13일 일본 지바에서 진행된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일방적인 패배를 당하며 최종 1승 11패의 참담한 성적을 기록했다. 전체 18개 참가국 중 17위에 위치했던 한국의 운명은 태국의 마지막 경기 결과에 달려 있었다.

14일 태국이 캐나다와의 최종전에서 비록 세트스코어 2-3(25-17 23-25 28-30 25-23 13-15)으로 패배했지만 풀세트 접전 끝에 승점 1을 획득하면서 상황이 뒤바뀌었다. 승점 5로 한국과 동률이었던 태국이 승점 6으로 올라서면서 17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최하위로 밀려나 강등이 확정되었다.

VNL 승점 체계는 세트스코어 3-0 또는 3-1 승리 시 승점 3, 3-2 승리 시 승점 2, 2-3 패배 시에도 승점 1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캐나다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만 3-2 역전승을 거두었을 뿐, 나머지 11개 팀과의 경기에서는 모두 패배를 기록했다.

이번 VNL은 18개국이 각각 12경기를 치르며 승수-승점-세트 득실률-점수 득실률 순서로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최하위 팀은 VNL 하위 리그인 챌린저컵으로 강등되는 규정이 적용된다.

한국은 작년 대회에서 태국을 꺾어 국제대회 30연패의 늪에서 벗어났고, 프랑스까지 제압하며 2승을 올려 16개국 중 15위를 기록해 간신히 잔류에 성공했었다. 하지만 올해는 '최소 2승'이라는 목표 달성에 실패하면서 결국 VNL 무대를 떠나게 되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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