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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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채영 2년 만에 월드컵 개인전 우승, 여자 단체전까지 2관왕

2025-07-14 10:45

양궁 월드컵 4차서 개인전 우승한 강채영. / 사진=대한양궁협회 제공. 연합뉴스
양궁 월드컵 4차서 개인전 우승한 강채영. / 사진=대한양궁협회 제공. 연합뉴스
강채영(현대모비스)이 2년 만에 월드컵 개인전 정상에 오르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강채영은 13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2025 현대 양궁 월드컵 4차 대회 마지막 날 여자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서 대만의 쉬신쯔를 6-5(29-27 28-29 27-23 27-29 29-29 <10+-10>)로 누르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강채영의 이번 개인전 우승은 2023년 9월 멕시코 에르모시요 월드컵 파이널 이후 약 2년 만의 성과다.

올림픽 챔피언들의 부진과는 대조적이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3관왕을 달성한 임시현(한국체대)은 32강에서, 2020 도쿄 올림픽 3관왕 안산(광주은행)은 8강에서 각각 일찍 무대를 떠났다.

강채영은 개인전뿐만 아니라 단체전에서도 빛을 발했다. 안산, 임시현과 함께 나선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6-2(57-55 57-57 56-56 56-55)로 제압하며 2관왕에 등극했다.

남자부에서는 김제덕(예천군청)이 유일한 메달리스트가 되었다. 개인전 3위 결정전에서 대만의 당즈준을 6-5(28-28 30-30 28-26 28-28 28-29 <10-9>)로 이기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 이우석(코오롱)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준결승 프랑스전에서 패배한 후 3위 결정전에서 일본을 6-2(57-56 55-57 54-52 56-55)로 물리치고 동메달을 확보했다.

파리 올림픽 3관왕 김우진과 이우석은 모두 개인전 32강에서 조기 탈락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혼성 단체전에서는 임시현과 이우석 조합이 대만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으나 미국에 3-5(37-37 37-38 38-38 37-37)로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리커브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전날 경기를 마친 컴파운드 종목 성과까지 합치면 한국 양궁 대표팀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라는 풍성한 결실을 거두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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