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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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올스타전 앞둔 안현민 "퓨처스가 목표였는데, 아직도 실감 안 나"

2025-07-12 16:27

kt wiz 안현민. 사진[연합뉴스]
kt wiz 안현민.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2025 프로야구에 혜성처럼 등장해 강타를 과시 중인 kt wiz의 신인 외야수 안현민(21)이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을 앞두고 "아직도 현실 같지 않다"며 미소를 지었다.

안현민은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개최되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을 앞두고 "1년 전만 해도 손가락 부상으로 재활 치료 중이었기 때문에 올스타전은 상상도 못했다"며 "개막 전 목표도 퓨처스(2군) 올스타전 진출이었는데, 이렇게 큰 무대에 서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38순위로 kt에 입단한 안현민은 2022년 8월 군 입대 후 작년 2월 전역했다.

그는 작년 KBO리그에 데뷔했으나 6월 왼손 중지 골절로 시즌 중반 이탈했고, 16경기 타율 0.200, 1홈런, 2타점의 아쉬운 성적으로 첫 시즌을 마감했다.

하지만 안현민은 선발 기회를 잡은 지난 4월 30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놀라운 파워를 선보이며 단숨에 리그 최고 타자 반열에 올랐다.

전반기 60경기에서 타율 0.356, 16홈런, 53타점을 작성했다.

규정 타석 달성을 눈앞에 둔 안현민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타율, 출루율(0.465), 장타율(0.648) 등 타격 각 부문 선두로 올라설 전망이다.

어떻게 보면 안현민의 올스타전 출전명단 선정은 당연한 결과다.

안현민은 11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올스타전 전야제 홈런 더비에도 참가했다.

그는 긴장감 탓인지 예선에서 홈런 4개에 머물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안현민은 "더블헤더를 치르는 것보다 힘들었다"며 웃은 뒤 "초반 1분 30초 동안 홈런이 안 나와서 당황했는데, 그래도 홈런을 때려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홈런 더비는 부상 위험성과 타격 폼 변화 가능성이라는 부담이 따른다.

그래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는 많은 스타 선수들이 홈런 더비 출전을 기피하기도 한다.

그는 '다칠까 걱정되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후반기에 부진할 수 있는데, 그때 팬들이 홈런 더비 출전을 원인으로 생각하실까 봐 걱정됐다"며 "그래서 다치지 않으려고 더욱 신경 썼다"고 답했다.

이어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출전했고 홈런 더비를 진행하면서 욕심이 생기기도 했지만, 조심스럽게 임했다"며 "현재 컨디션은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팬들은 안현민이 어디까지 성장할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후반기 성적은 물론, 2025시즌 종료 후 펼쳐질 각종 국제대회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내년 개최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 출전 의욕을 묻는 질문에 "태극 마크를 달고 싶은 마음은 크다"며 "특히 시즌 종료 후 열리는 일본 대표팀과의 평가전에는 꼭 나가고 싶다"고 희망을 드러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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