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선두 삼성 디아즈, 두 경기 연속 홈런포…시즌 24호 작렬.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71122352500737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디아즈는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개최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전야제 컴투스프로야구 홈런 더비 결승에서 8개의 홈런을 작성해 박동원(LG 트윈스·7개)을 1개 차이로 제압하고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 갤럭시 S25 울트라를 획득했다.
예선에서 비거리 135.7m의 최장거리 홈런을 기록한 디아즈는 비거리상 부상품인 LG 스탠바이미 2까지 추가로 차지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박동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이 주어졌다.
홈런 더비는 제한시간 2분 동안 무제한 타격 후 2분 경과 후에는 예선 2아웃, 결승 3아웃 내에서 타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디아즈와 박동원을 비롯해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과 이주형, kt wiz 안현민, NC 다이노스 김형준, 한화 이글스 문현빈 등 총 7명이 출전했다.
당초 참가 예정이었던 SSG 랜더스 최정은 허벅지 후면 근육(햄스트링) 미세 통증으로 출전을 포기했다.
여섯 번째 순서로 나선 디아즈는 예선에서 11개를 성공시켜 1위에 올랐고, 박동원은 9개를 기록하며 2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송성문은 7개, 문현빈과 이주형은 6개씩, 김형준과 안현민은 4개씩 기록했다.
결승에서 먼저 타석에 들어선 박동원은 제한시간 2분 동안 7개의 홈런을 성공시킨 후 아웃카운트 승부에서는 추가 홈런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후 타석에 선 디아즈는 경기 초반 좀처럼 홈런을 생산하지 못하며 고전했다.
선수 출신인 삼성 운영팀 이우일 매니저가 토스해주는 공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경기 시작 50여 초 만에 첫 홈런을 성공시킨 그는 감각을 되찾으며 무서운 속도로 홈런을 양산하기 시작했다.
이후 3번의 스윙으로 연속 3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50여 초를 남기고 타임아웃을 신청한 디아즈는 음료를 섭취하며 호흡을 정비한 후 제한시간 내에는 추가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제한시간 동안 4개의 홈런을 완성한 디아즈는 아웃카운트 3번의 기회에서 3개 이상의 홈런을 성공시켜야 하는 상황이었다.
디아즈의 집중력은 놀라웠다.
첫 번째 스윙으로 홈런을 날렸고, 두 번째, 세 번째 스윙에서도 모두 홈런 타구를 완성했다.
7-7 동점 상황에서 디아즈는 잠시 흔들렸다.
네 번째, 다섯 번째 스윙에서 연속 아웃을 당하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디아즈는 마지막 스윙에서 타구를 우측 담장 너머로 날리며 극적인 우승을 달성했다.
디아즈는 올해 정규시즌에서도 엄청난 홈런 행진을 펼치고 있다.
전반기에만 29개의 홈런을 작성해 2위 패트릭 위즈덤(KIA 타이거즈), 오스틴 딘(LG·이상 20개)을 큰 격차로 따돌리며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삼성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13년 이승엽 이후 12년 만이다.
홈런 더비 우승과 최장거리상을 동시에 획득한 것은 2023년 채은성(한화) 이후 2년 만의 일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