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0(목)

야구

'이게 바로 주장 클라스' 한화 채은성, 0-3 절망에서 볼넷으로 반격 시작...5회 쐐기 2타점까지

2025-07-10 11:05

한화 채은성 / 사진=연합뉴스
한화 채은성 / 사진=연합뉴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 한화 이글스 주장 채은성이 진정한 리더십을 발휘한 경기였다.

채은성은 7월 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기아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3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의 알찬 성과를 올리며 팀 승리의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무엇보다 5회말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2사 2, 3루의 절호 찬스를 놓치지 않고 터뜨린 2타점 적시타는 경기를 완전히 결정지은 결정타였다.

하지만 채은성의 진가는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4회말에서 더욱 빛났다. 0-3으로 밀리던 절망적인 상황에서 1사 1, 2루 기회를 맞은 채은성은 인내심을 발휘해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 찬스를 연출했다.

이 볼넷이 한화 대반격의 신호탄이었다. 채은성이 만든 만루 기회에서 이진영이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2-3으로 추격 분위기를 조성했고, 2사 후에는 최재훈이 극적인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한화를 5-3 리드로 이끌었다.

결국 채은성은 팀의 대역전극에서 시작과 마무리 모두에 핵심적인 기여를 했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볼넷으로 반격의 물꼬를 틔웠고, 승부를 확정짓는 순간에는 쐐기 적시타로 완벽한 마침표를 찍었다.

주장으로서 어려운 상황에서 침착함을 잃지 않고 팀에 필요한 플레이를 정확히 해내는 모습은 진정한 캡틴의 면모를 보여준 것이었다.

2025시즌 한화의 반등을 이끌어갈 채은성의 리더십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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