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9(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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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이후 첫 3연패?' 알카라스, 윔블던 8강서 노리 1시간 39분 완파! 3년간 무패+19연승 질주

2025-07-09 10:55

승리의 알카라스 / 사진=연합뉴스
승리의 알카라스 / 사진=연합뉴스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윔블던 3연패를 향한 여정에서 또 한 걸음 다가섰다.

세계랭킹 2위 알카라스(스페인)는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진행된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350만파운드·약 997억원) 남자단식 8강전에서 홈팀 선수 캐머런 노리(61위·영국)를 1시간 39분 만에 3-0(6-2 6-3 6-3)으로 압도했다.

3년 동안 윔블던에서 단 한 번의 패배도 모르는 알카라스는 대회 19연승 행진을 계속하며 사상 두 번째 3연패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윔블던 남자단식에서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 마지막 주인공은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로, 2003~2007년 무려 5연패를 기록했다.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 역시 2018∼2019년과 2021∼2022년, 4연패를 달성한 바 있으나 2020년 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열리지 못해 '3년 연속'으로 우승하지는 못했다.

알카라스는 공식전 연승 기록도 23경기로 늘렸다. 5월 로마오픈부터 시작된 이 연승 행진은 프랑스오픈을 포함해 3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이어졌고, 윔블던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프리츠 / 사진=연합뉴스
프리츠 / 사진=연합뉴스
이날 경기에서 알카라스는 서브에이스 13-3, 전체 획득 포인트 94-65, 위너 39-13 등 거의 모든 스탯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알카라스는 "시간이 있다면 도시 중심지로 가 볼 수도 있다. 팀과 함께 골프를 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지금까지 잘 해왔기 때문에 휴식을 취하겠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드러냈다.

같은 날 8강전에서는 지난해 US오픈 준우승자 테일러 프리츠(5위·미국)가 카란 하차노프(20위·러시아)를 3-1(6-3 6-4 1-6 7-6<7-4>)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알카라스는 프리츠와의 통산 전적에서 2전 전승을 유지하고 있다. 프리츠는 윔블던 준결승 무대를 처음 밟게 됐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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