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를 마치고 양의지를 껴안은 두산 최원준.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70523380909644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두산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kt wiz와의 홈경기에서 6-2 승리를 거뒀다. 최근 2경기 연속 패배로 주춤했던 팀이 다시 승리 궤도에 올랐다.
이날 최대 화제는 두산 선발 최원준의 극적인 첫 승이었다. 시즌 16번째 선발 출전에서야 손에 넣은 소중한 승리였다. 지금까지 15경기에서 6패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4.82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던 그는 개인 부진과 함께 타선의 지원 부족이라는 이중고를 겪어왔다.
6이닝 동안 5안타 3볼넷을 허용했지만 2탈삼진을 잡아내며 1실점으로 틀어막은 최원준은 팀이 5-1로 앞선 상황에서 6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즌 첫 승리를 직감한 그는 포수 양의지와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최원준의 기나긴 기다림에 마침표를 찍어준 것은 5회 두산 타선의 폭발적인 공세였다. 0-1로 뒤지던 상황에서 순식간에 5점을 쏟아내며 경기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김재환의 볼넷을 시작으로 박준순, 김민석의 연속 안타가 이어지며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추재현이 우익수 쪽으로 적시타를 날렸는데, kt 우익수 안현민이 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뒤로 흘리는 실책이 나왔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주자 3명이 모조리 홈플레이트를 밟으며 한 번에 3점을 뽑아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정수빈의 적시타와 제이크 케이브의 1타점 3루타가 연달아 터지며 5-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7회에는 케이브가 다시 한 번 적시타를 날리며 승리를 더욱 확실하게 만들었다.
반면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5⅓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10패(3승)째를 당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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