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5(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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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돌풍 완전 차단' 플루미넨시 클럽 월드컵 최초 4강! 에르쿨레스 결승골로 알힐랄 2-1 격파

2025-07-05 10:34

알힐랄과 경기에서 결승 골을 터트린 플루미넨시의 에르쿨레스(맨 앞). / 사진=연합뉴스
알힐랄과 경기에서 결승 골을 터트린 플루미넨시의 에르쿨레스(맨 앞). / 사진=연합뉴스
플루미넨시(브라질)가 아시아 최후의 희망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의 기세를 꺾고 2025 FIFA 클럽 월드컵 4강에 가장 먼저 안착했다.

플루미넨시는 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8강전에서 마테우스 마르티넬리의 선제골과 에르쿨레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알힐랄을 2-1로 격파했다.

이로써 조별리그에서 K리그 대표 울산 HD를 4-2로 제압하는 등 1승 2무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2승 1무)에 이어 F조 2위를 기록한 뒤 16강에서는 2024-20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2-0으로 꺾었던 플루미넨시가 대회 무패 기록을 연장하며 최초 준결승 진출을 달성했다.

플루미넨시는 파우메이라스(브라질)-첼시(잉글랜드) 경기 승자와 9일 오전 4시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반면 알힐랄은 1승 2무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2승 1무)에 이은 H조 2위로 아시아 출전 4개 팀 가운데 홀로 16강에 진출한 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마저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제압하며 8강에 올랐지만, 첫 번째 패배와 함께 대회 여정을 마감하게 됐다.

이날 경기의 균형추가 흔들린 순간은 전반 40분이었다.

알힐랄의 마르쿠스 레오나르두(오른쪽)가 동점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알힐랄의 마르쿠스 레오나르두(오른쪽)가 동점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가브리엘 푸엔테스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상대의 불완전한 클리어링을 잡아 중앙으로 연결하자 마르티넬리가 첫 터치로 수비진을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완성했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무리한 알힐랄은 후반 시작 6분 만에 동점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후벵 네베스의 크로스를 칼리두 쿨리발리가 헤딩으로 연결했고, 골문 앞에 자리한 마르쿠스 레오나르두가 받아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하지만 기세를 탄 알힐랄은 후반 시작과 함께 마르티넬리와 교체 투입된 플루미넨시 에르쿨레스의 결정적 한 방에 결국 무너졌다.

후반 25분 에르쿨레스가 알힐랄의 역습을 차단한 후 상대 미드필드 중앙에서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수비에 막혀 튀어 오르자, 이를 사무에우 사비에르가 머리로 떨어뜨려 주고 에르쿨레스가 이어받아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승부를 가렸다.

이후 플루미넨시는 알힐랄의 맹공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준결승 진출권을 확보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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