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스는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진행된 윔블던 테니스 선수권대회(총상금 5,350만 파운드·약 997억원)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올가 다닐로비치(37위·세르비아)를 세트스코어 2-0(6-4, 6-2)으로 제압하며 3회전 진출을 확정했다.
32강에서는 레일라 페르난데스(38위·캐나다)와 라우라 지게문트(104위·독일)의 경기 승자와 맞붙게 된다.
키스는 올해 호주오픈에서 만 29세의 나이에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손에 넣은 '대기만성형' 선수로 주목받았다. 당시 세계랭킹 14위였던 그는 결승전에서 현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격파하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호주오픈 이후 키스의 행보는 다소 아쉬웠다. 어떤 대회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3월 파리바오픈에서 준결승에 오른 것을 비롯해 4월 마드리드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각각 8강에 머물렀다. 윔블던 준비 대회 중 하나인 HSBC 챔피언십에서는 4강까지 진출하며 잔디코트 적응력을 점검했다.
첫 메이저 우승 이후 후속 타이틀에 목마른 키스가 윔블던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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