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3(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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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 만에 처음' 2025 KBO 전반기 700만 관중 돌파, 405경기 만에 역대 최소경기 신기록

2025-07-03 09:59

프로야구 전반기 최초 700만 관중 달성 / 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전반기 최초 700만 관중 달성 / 사진=연합뉴스
2025년 프로야구가 역대급 흥행 질주를 이어가며 또 하나의 신기록을 작성했다.

KBO리그는 2일 전국 5개 야구장에서 총 7만6,723명의 팬들이 관람하면서 누적 관중 수 700만7,765명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전반기에 700만 관중을 넘어선 기록이다.

특히 정규리그 405경기 만에 7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최단 경기 기록도 경신했다. 기존 최소 경기 기록은 작년 487경기에서 세워진 것으로, 올해는 무려 82경기나 앞당겨 달성한 셈이다.

1982년 출범 이후 43년 만에 처음으로 전반기 700만 돌파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도 의미가 크다.

경기당 평균 관중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평균 1만7,303명이 경기장을 찾아 지난해 1만4,529명보다 17% 급증했다.

구단별 흥행 순위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평균 2만2,653명으로 선두를 차지했다. LG 트윈스가 2만1,651명으로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으며, 롯데 자이언츠도 2만839명을 기록해 3개 구단이 평균 관중 2만 명 선을 넘어섰다.


이어 두산 베어스(1만9,713명), SSG 랜더스(1만8,554명), 한화 이글스(1만6,922명), KIA 타이거즈(1만6,686명) 등 전체 10개 구단이 모두 평균 1만 명을 돌파하는 이례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다.

총 관중 수에서도 삼성이 97만4,094명으로 100만 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올 시즌 순위 경쟁의 치열함은 매진 경기 수에서도 확인된다. 전체 405경기 중 196경기가 매진되어 무려 48%의 매진율을 기록했다.

현재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화가 홈 39경기 중 35경기에서 만석을 이루며 매진 횟수 1위에 올랐다. 삼성은 43경기 중 33차례, 롯데는 42경기 중 30차례, LG는 42경기 중 26차례 매진을 기록하는 등 4개 구단이 20회 이상의 매진 기록을 세웠다.

후반기에도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계속될 전망인 가운데, 올해 프로야구는 2년 연속 1,000만 관중 돌파가 거의 확실해 보인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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