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투하는 콜어빈.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70221472709763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두산은 2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에서 삼성을 5-0으로 제압했다.
전날 4연패 늪에서 빠져나왔던 삼성은 하루 만에 다시 패배의 쓴맛을 봤다. 삼성은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로 극심한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이날 두산은 여러 차례 실점 고비를 맞았지만, 삼성의 잇따른 실책으로 무득점 게임을 이끌어갔다.
두산 선발 콜 어빈은 1회초 김지찬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좌익수 김동준이 2루 진루를 시도하던 김지찬을 저지하며 위험을 모면했다.
3회초에도 삼성의 자충수로 위기를 모면했다. 어빈이 류지혁과 박승규에게 연타를 맞고 김지찬의 희생번트까지 허용해 1사 2·3루 절체절명의 순간이 왔다. 하지만 포수 양의지가 3루 주자 류지혁의 큰 리드를 노려 기습 견제구를 성공시켜 아웃을 잡아냈다.
두산은 4회말 양의지의 우중간 2루타와 박준순의 타점타로 선제골을 올렸다.
5회초 2사 만루의 절정 고비에서는 김성윤을 내야 굴러 처리하며 역전 위기를 넘겼고, 6회초에는 또다시 상대의 주루 실수가 구원투가 됐다.
어빈이 구자욱과 르윈 디아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구자욱이 과욕을 부리다 2루 베이스를 지나치는 바람에 우익수 제이크 케이브의 정확한 송구로 아웃되며 기회를 날렸다.
8회말 두산은 마지막 고비를 맞았다. 불펜 이병헌이 김지찬에게 볼넷을 내주고, 뒤이은 고효준이 김성윤의 희생번트 처리 과정에서 2루 송구가 세이프 판정을 받으며 무사 1·2루가 됐다.
구자욱을 2루 땅볼로 처리한 뒤 디아즈를 의도적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가 된 상황에서 구원 등판한 박치국이 구세주 역할을 했다. 강민호와 김영웅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대위기를 넘겼다.
승부는 8회말 두산 공격에서 갈렸다. 김민석의 우전 안타, 삼성 불펜 육선엽의 폭투, 이유찬의 희생번트, 정수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2·3루에서 오명진이 오승환을 상대로 2타점 중전타를 작렬시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어빈은 5⅓이닝 6안타 3볼넷을 허용했으나 무실점으로 버텨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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