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8(토)

골프

'꿀맛 휴식' 이예원, 용평 오픈서 80m 이글...전반기 4승 목표

2025-06-28 03:05

이예원
이예원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올 시즌 KLPGA 투어 4관왕(다승·상금·대상 포인트·평균 타수 1위)을 달리고 있는 이예원이 충분한 휴식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예원은 27일 강원도 평창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6천429야드)에서 진행된 1라운드에서 1번 홀(파4) 80m 이글을 포함해 버디 4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오후 2시 기준 공동 선두 그룹과 3타 차이를 보이는 이예원은 나머지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이예원은 경기 후 "지난 일주일간 운동과 휴식을 적절히 병행하며 잘 쉬었다"며 "작년 시즌 중 체중 감소로 고생했는데, 이번 휴식을 통해 컨디션을 잘 유지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이예원은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4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시작으로 지난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두산 매치 플레이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E1 채리티 오픈에서 올 시즌 첫 컷 탈락을 당했고, DB그룹 제39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는 23위에 그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예원
이예원
이에 따라 이예원은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린 더헤븐 마스터즈 대회를 불참하며 컨디션 회복에 집중했다. 특히 휴식 기간 동안 체중 관리에 전념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시즌 중 체중이 빠지면서 체력 고갈로 시즌 막판 아쉬운 성적을 거뒀고, 비시즌 기간 식단 관리를 통해 몸무게를 3kg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 중에는 살을 찌우기가 매우 어렵다"며 "올 시즌 많은 대회 출전으로 체중 감소를 걱정했는데, 이번 휴식 기간 푹 쉬었더니 오히려 체중이 약간 늘었다.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잘 쉰 만큼 상승세를 이어가고 싶다"며 "오늘은 약간 아쉬운 기록을 냈으나 남은 라운드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예원은 전반기 목표를 4승 달성으로 설정했다. 올 시즌 전반기는 다음 달 31일부터 8월 3일까지 열리는 2025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까지이며, 이번 대회를 포함해 4개 대회가 남아있다.

그는 "우승 욕심이 난다"며 웃은 뒤 "이번 대회 코스가 좋은 기록이 많이 나오긴 하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덤비겠다는 생각으로 임하면 흐름이 끊길 수 있다. 상황 판단을 잘해서 기회가 왔을 때 꼭 잡겠다"고 말했다.

1번 홀 이글 상황에 대해서는 "핀이 앞에 있고, 내리막길이라서 세우기 어렵겠다고 생각했다"며 "공이 돌아들어 가서 깜짝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