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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때문에 오해' 마쓰야마 임시 캐디 '메이', 부인 아닌 전문 캐디였다...미국 골프 매체들 집단 오보 정정에 나서

2025-06-27 19:26

로켓 클래식 1라운드를 치르는 마쓰야마와 캐디 메이 이누이. / 사진=연합뉴스
로켓 클래식 1라운드를 치르는 마쓰야마와 캐디 메이 이누이.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PGA 투어 로켓 클래식에 출전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를 둘러싼 캐디 오보 사태로 미국 골프 언론이 집단 정정에 나서는 일이 발생했다.

27일 개막한 대회에서 마쓰야마가 평소 함께하던 캐디 하야타 쇼타 대신 여성 캐디를 대동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마쓰야마는 하야타가 미국 비자 갱신 절차로 일시 귀국하자 임시로 이누이 메이라는 여성 캐디에게 백을 맡겼다.

문제는 '메이'가 마쓰야마의 부인 이름이기도 하다는 점이었다. 이를 알고 있던 일부 미국 언론이 '마쓰야마의 아내가 남편의 임시 캐디로 나섰다'고 보도하면서 오해가 확산됐다.

하지만 보도가 나간 직후 마쓰야마의 매니지먼트사가 즉시 해명에 나섰다. "마쓰야마의 캐디는 부인이 아니다. 이누이는 2016년 마쓰야마가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우승할 때도 백을 멨던 전문 캐디"라고 공지했다.

이누이는 캘러웨이 일본 지사에서 근무하다가 마쓰야마의 매니지먼트사로 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위크를 포함한 미국 주요 골프 전문 매체들은 일제히 정정 기사를 게재하며 마쓰야마가 아내를 캐디로 대동했다는 잘못된 보도를 바로잡았다.

이런 소동 속에서도 마쓰야마는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마쓰야마는 2017년 결혼해 현재 딸 하나를 두고 있다.

한편 비자 문제로 일시 귀국한 하야타는 마쓰야마의 대학 골프부 후배로, 2021년 마쓰야마가 마스터스에서 우승했을 때 챔피언 퍼트 이후 코스에 대한 경의를 표하며 페어웨이를 향해 깊숙이 고개 숙여 인사하는 모습으로 전 세계 골프팬들에게 감동을 준 인물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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