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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세 첫 태극마크' 서명관... 홍명보 감독에게 "인정받고 싶다"

2025-06-25 23:03

서명관. 사진[연합뉴스]
서명관. 사진[연합뉴스]
K리그1 울산 HD의 센터백 서명관(22)이 생애 첫 축구 국가대표팀 발탁 후 홍명보 감독으로부터 인정받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서명관은 2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신시내티 TQL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FIFA 클럽 월드컵 F조 3차전 도르트문트와의 경기를 앞두고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홍명보 감독님은) 최고 수준의 수비수로 뛰셨던 분이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처음 지도받게 되는 만큼 좋은 인상을 남기고 인정받고 싶다"며 "정말 뛰어난 모습을 보이는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경쟁해야 한다. 내게는 큰 기회"라고 대표팀 합류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수비수로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무실점은 물론 다른 포지션 선수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팀 승리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고 포부를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23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출전 23명 명단을 발표하면서 서명관을 포함시켰다.

7월 국내에서 개최되는 이 대회는 FIFA A매치 기간이 아니어서 해외파 선수들에게는 출전 의무가 없다.

이에 따라 홍명보 감독은 국내 K리그와 동아시아 지역에서 활동하는 선수들 중심으로 팀을 구성했고, 서명관에게도 기회가 주어졌다.

서명관은 "스스로는 아직 부족하다고 여기지만 대표팀에서 가능성을 인정해주셨다고 생각하고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며 "여러 면에서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 1월 부천FC에서 울산으로 이적한 서명관은 김판곤 감독이 클럽 월드컵에서 강팀들과 맞서기 위해 도입한 3백 시스템의 핵심 요소다.

하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 마멜로디 선다운스와의 1차전(0-1 패배) 후반 33분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전선에서 이탈했고, 브라질 플루미넨시와의 2차전에서는 후반 수비 붕괴로 2-4 패배를 당하는 것을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도르트문트와의 3차전 출전을 염원하는 서명관은 "아직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최대한 회복에 매진하고 있다"며 "플루미넨시전에는 세계적 강팀을 상대로 할 수 있다는 희망과 역사적 승리를 거둘 기회에 기여하지 못했다는 아쉬움과 미안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경기를 되돌아보면 이런 아쉬움이 생기지 않도록 부상도 관리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다짐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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