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1(화)

축구

기성용, 서울과 결별..."포항행 절차 진행"

2025-06-25 20:11

동료들과 대화하는 기성용. 사진[연합뉴스]
동료들과 대화하는 기성용. 사진[연합뉴스]
한국 축구계의 대표적인 미드필더였던 기성용(36)이 마침내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의 동행을 마감한다.

서울은 25일 기성용과의 이별을 공식 발표했다.

서울은 "구단의 상징적인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영원한 주장 기성용과의 인연을 잠시 멈추기로 결정했다"고 공표했다.

이어 "이번 결정은 올 시즌 서울 선수단 운영 계획상 출전 기회가 없음을 확인한 기성용이 남은 현역 생활에서 의미 있는 마무리를 위해 더 활약할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고 싶다는 요청을 해왔고, 이를 구단이 받아들이며 성사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은 '일시적 이별'임을 거듭 강조했다.

서울은 "기성용이 선수로서 후회 없이 활동하고 은퇴할 때 구단 레전드로서의 은퇴식을 함께 치르기로 선수와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또한 "지도자로 제2의 축구 인생에 도전하는 과정에서도 구단이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서로 동반한다는 약속을 교환했다"며 "서울은 기성용에게 영원한 '레전드'로서의 모든 예우를 다하고, 서울을 대표하는 축구인으로서 많은 이들에게 존경받을 수 있도록 함께 한다는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기성용은 2006년 서울에서 프로 커리어를 출발했고, 11년간 유럽 무대에서 뛰다가 2020년 여름 K리그로 돌아올 때도 서울 유니폼을 선택했다.

K리그에서 올해까지 10시즌을 보내며 쌓은 통산 198경기 14골 19어시스트를 모두 서울에서 기록했다.

하지만 작년 김기동 감독이 부임한 이후 기성용의 위치는 점차 축소됐다.

부상으로 고생하며 리그에서 작년 20경기 출전에 머물렀고, 올해는 8경기만 소화했다.

특히 최근에는 부상에서 회복되어 훈련에 합류했음에도 불구하고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자 결국 서울과의 동행을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기성용은 포항 스틸러스 합류 절차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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