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1(화)

축구

'30대 유럽 도전 끝' 이명재, 버밍엄시티→대전 합류

2025-06-25 15:25

대전 입단한 이명재. 사진[연합뉴스]
대전 입단한 이명재. 사진[연합뉴스]
30대에 유럽 진출에 도전했던 국가대표 출신 측면 수비수 이명재(31)가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소속으로 새 출발을 시작한다.

대전은 잉글랜드 버밍엄시티에서 활약했던 이명재를 영입했다고 25일 공식 발표했다.

올해 2월 당시 잉글랜드 3부리그 리그1에 속해 있던 버밍엄시티에 '서프라이즈 입단'하며 생애 첫 유럽 진출을 이룬 이명재는 약 4개월의 해외 체험을 마치고 K리그 무대로 회귀했다.

서울 중경고와 홍익대를 거친 이명재는 2014년 울산에서 프로 선수로 첫발을 내디뎠다.

일본 알비렉스 니가타 임대(2014년)와 상무 군 복무(2020∼2021년) 기간을 빼면 K리그에서는 그동안 오직 울산에서만 활동했다.

울산에서의 10시즌 동안 K리그1 193경기에 나서 1득점 2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2022∼2024년 연속 리그 정상과 2017년 코리아컵 우승 등 팀 영광에 일조했다.

작년 3월 성인 국가대표에 첫 선발돼 A매치 7경기에 출장하는 경험도 쌓았다.

지난 시즌 K리그1 좌측 풀백 부문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린 이명재는 울산과의 재계약 교섭이 무산된 후 겨울 이적 시장에서 해외 진출을 모색한 끝에 버밍엄과 2024-2025시즌 만료까지의 단기 계약을 성사시키며 유럽 도전에 나섰다.

4월 18일 크롤리 타운과의 리그1 경기에서 교체 투입되어 유럽 첫 경기를 소화했고, 이후 선발 기회도 잡았던 그는 2024-2025시즌 마감 후 2부 리그(챔피언십)로 승격한 버밍엄에 잔류할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결국 K리그 복귀를 선택했다.

전북 현대(승점 42)를 뒤쫓고 있는 현재 K리그1 2위(승점 34) 대전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미드필더 김봉수, 공격수 에르난데스와 서진수, 풀백 김진야를 영입한 데 이어 이명재까지 영입하며 선두 따라잡기에 필요한 전력 보강을 이어가고 있다.

대전 구단은 "국가대표와 유럽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크로스로 득점 찬스를 창출하는 이명재의 영입을 통해 측면 전력을 확실히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이명재는 구단을 통해 "대전하나시티즌의 구성원이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그간 축적해온 우승 경험과 승리의 DNA를 팀에 완전히 전수하고, 더욱 강해진 대전을 위해 매순간 전력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