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 감독.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62513055506678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김 감독은 2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신시내티 TQL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F조 3차전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곳 참가 자체가 울산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고 본다. 그 특권을 만끽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이 대회가 갖는 가치를 고려해 마지막 순간까지 전력을 쏟겠다. 최상의 플레이로 자긍심을 느끼겠다"면서 "팬들에게 반드시 성과를 안겨드려야 할 의무도 있다"고 강조했다.
울산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마멜로디 선다운스와 브라질 플루미넨시에게 연속 패배하며 이미 16강 진출 기회를 잃었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도르트문트와의 마지막 맞대결이 울산의 성장에 핵심적인 경험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플루미넨시전에서 원하던 장면들이 상당히 많이 연출됐고, 선수들 역시 자신감을 크게 회복했으리라 판단한다"며 "K리그와 아시아를 대표해 이 자리에 왔기에 유럽 강�team과 당당히 맞서며 끝까지 투지를 보여 자부심을 선사해야 한다고 여긴다"고 밝혔다.
또한 "최상급 클럽과 최정상 선수들에게만 주어지는 무대를 우리가 최대한 즐기고, 선수들도 활약하기를 기대한다"며 "선수 커리어에서 의미심장한 대회인 만큼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이번 경험을 극대화해 축적해나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상대 도르트문트에 대해서는 "피지컬, 체력, 스피드가 뛰어나고 기술적·전술적 완성도에서도 유럽 정상급이라고 평가한다"며 "개별 선수들의 실력도 탁월하다. 팀 차원에서 더욱 치밀하게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도르트문트전은 현지시간 오후 3시, 강렬한 햇볕이 내리쬐는 시간대에 시작된다.
김 감독은 "오후 3시 킥오프에 대한 걱정이 있었는데 현지에 와보니 날씨가 상당히 무덥다"며 "이런 고온에서 경기를 치러본 적이 없어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상대방도 조건은 동일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욱 강인한 정신력과 지혜를 발휘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들을 마련하고, 선수들에게도 충분히 설명했다"며 "힘든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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