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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기회다' 토트넘, 손흥민 잔류 포기하나? 한국 투어 37억 위약금 감수하고서라도 여름 매각 추진

2025-06-24 21:33

손흥민 / 사진=연합뉴스
손흥민 / 사진=연합뉴스
토트넘 소식통이 구단이 올여름 한국 방문 투어를 포기하고서라도 손흥민을 먼저 이적시킬 수 있다는 파격적인 전망을 내놨다.

토트넘 전문 매체 토트넘홋스퍼뉴스는 24일 구단 관계자들이 아시아 투어 의무 출전 위반으로 인한 손해 배상금을 감수하면서까지 손흥민의 여름 이적을 추진할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릴리화이트로즈를 운영하며 구단 내부 사정에 정통한 존 웨넘은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투어 관련 위반 시 지불해야 할 손해액을 대략 200만 파운드(약 37억원) 수준으로 내다봤다.

웨넘은 "현재 손흥민을 둘러싼 여러 클럽들의 관심이 구체화되고 있다"며 "사우디 리그 진출 시 이적료가 5천만에서 6천만 파운드, 유럽 내 다른 리그로의 이적이라면 3천만 파운드 정도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매력적인 조건이 제시된다면 토트넘 측은 한국에서의 경기 불참으로 발생하는 위약금 부담을 감안하고서도 거래를 성사시킬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러한 손해 배상액은 최종 이적료 협상 과정에서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난 18일 손흥민의 시즌 전 이적 가능성을 거론하면서도 "구단이 아시아 투어 주최 측과의 마찰을 우려해 투어 종료 이후 이적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 바 있다.

토트넘은 새 시즌 대비 아시아 순회 경기를 계획하고 있다. 7월 말 홍콩에서 아스널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8월 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한국 방문은 2022년과 2024년에 이은 세 번째로, 손흥민 효과로 국내 축구팬들의 기대감이 상당한 상황이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과 1년 연장 옵션이 적용돼 내년 여름까지 잔여 계약을 두고 있어, 구단 입장에서는 올 시즌이 적정한 이적료 확보를 위한 마지막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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