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상금 960만달러 규모의 이번 대회는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 7370야드)에서 펼쳐진다.
올해 PGA투어는 지난주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으로 모든 시그니처 이벤트를 완료했다. 연간 8회 개최되는 시그니처 이벤트는 총상금 2000만달러의 '프리미엄 대회'로 4대 메이저 대회 바로 아래 위치한 최고 등급 토너먼트다.
4대 메이저 중에서도 7월 디오픈만 남겨둔 상황이어서 2025시즌도 본격적인 종반전에 접어들었다. 7월 말까지의 정규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8월부터 페덱스컵 플레이오프가 개막하기 때문이다.
기존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명칭이 바뀐 이번 대회에는 한국에서 안병훈, 김시우, 김주형 3명이 출격한다.
안병훈은 지난주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6월 한 달간 US오픈에서는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캐나다오픈 공동 6위와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공동 14위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시우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도중 허리 불편함으로 중도 포기했지만, 2022년 이 대회에서 공동 14위에 오른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김주형은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7위를 마지막으로 약 5개월간 톱10 진입이 없었던 만큼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한국 선수 전원이 3라운드 진출에 실패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0위권에서 콜린 모리카와(5위)와 키건 브래들리(7위) 두 명의 미국 선수가 참가한다.

8월 BMW 챔피언십 종료 후 라이더컵 포인트 상위 6명이 미국 대표로 라이더컵에 출전하게 된다. 1986년생 브래들리가 올해 라이더컵에서 주장 겸 선수로 뛴다면 1963년 아널드 파머 이후 62년 만의 기록이 된다.
2021년과 2024년 두 차례 이 대회를 제패한 캠 데이비스(호주)는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향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주목할 만한 복귀 선수로는 제임스 피오트(미국)가 있다. 미시간주가 고향인 피오트는 2022년 LIV골프로 이적했다가 이번에 스폰서 초청으로 참가하게 됐다. 그에게는 2022년 6월 US오픈 이후 3년 만의 PGA투어 정규 대회 복귀전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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