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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일이냐' 엄원상 1골 1도움 후 어깨 부상... 골키퍼 충돌로 도르트문트전 출전 불투명

2025-06-23 21:35

엄원상 / 울산 HD 제공
엄원상 / 울산 HD 제공
브라질 명문 플루미넨시를 상대로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던 울산 HD의 엄원상이 2025 FIFA 클럽 월드컵 마지막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23일 울산 구단에 따르면 엄원상은 어깨 부상으로 인해 26일 오전 4시에 시작되는 도르트문트(독일)와의 대회 조별리그 F조 3차전 출전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엄원상은 전날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플루미넨시와의 F조 2차전 후반 26분 상대 뒷공간으로 돌파하던 중 골키퍼 파비우와 격렬히 충돌하며 왼쪽 어깨를 다쳤다.

고통스러워하며 쓰러진 엄원상은 끝내 경기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후반 30분 라카바와 교체됐다.

경기 후 팔에 보호대를 착용한 채 공동취재구역에 나타난 엄원상은 "평소 넘어질 때 올바르게 넘어지지 못하는 버릇이 있다. 예전에 어깨가 탈골된 적이 있고, 그 이후에도 한 차례 더 문제가 발생한 적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엄원상의 부재는 울산 공격력에 치명적 타격을 줄 전망이다. 김판곤 감독 체제에서 울산은 엄원상 같은 스피디한 윙어의 역할이 공격 전술의 핵심이다.

0-1로 패한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 윙백으로 출전해 측면 공격을 주도했던 엄원상은 플루미넨시전에서는 투톱으로 기용돼 2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와의 스피드 경쟁을 제압한 엄원상이 반대편 깊은 지역까지 정확한 컷백을 연결해 이진현의 골을 어시스트했고, 전반 추가시간에는 이진현의 크로스를 다이빙 헤딩으로 마무리해 직접 골망을 흔들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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