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3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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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와, 인터 밀란에 1-2 역전패...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확정

2025-06-22 20:09

아쉬워하는 우라와 레즈 팬들. 사진[AFP=연합뉴스]
아쉬워하는 우라와 레즈 팬들. 사진[AFP=연합뉴스]
우라와 레즈(일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팀 인터 밀란(이탈리아)에 역전패하며 2025 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우라와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루멘 필드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인터 밀란에 1-2로 패했다.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와의 첫 경기에서 1-3으로 완패한 우라와는 2차전에서도 승점을 얻지 못하며 조별리그 탈락이 결정됐다.

처음으로 32개 팀 체제로 개최되는 클럽 월드컵에 동아시아에서는 우라와와 K리그 대표 울산 HD가 출전했다.

울산도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와의 첫 경기를 0-1로 패하고 플루미넨시(브라질)와의 2차전에서 2-4로 무너지면서 아직 동아시아 팀 중 승점을 획득한 팀은 없는 상황이다.

2024-2025 UCL 결승까지 올라간 이탈리아 강호 인터 밀란은 한 수 아래로 평가받은 우라와를 상대로 경기 중후반까지 끌려다니며 체면이 구겨질 뻔했다.

우라와는 전반 11분 와타나베 료마가 선제골을 터뜨려 인터 밀란을 상대로 앞서 나갔다.

전반 동안 유효슈팅을 단 한 번도 기록하지 못하고 0-1로 끌려간 인터 밀란은 후반 33분 '에이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코너킥 상황에서 고난도 발리슛을 성공시키며 간신히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우라와가 라인을 대폭 내려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하려 했지만 인터 밀란의 공세가 더욱 강해졌다.


인터 밀란은 후반 추가시간 발렌틴 카르보니가 수비벽에 맞고 자신 앞으로 흘러온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 로즈 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같은 조 2차전에서는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와 몬테레이(멕시코)가 득점 없이 비겼다.

1차전에서 우라와(2패·승점 0)를 3-1로 격파했던 리버 플레이트는 1승 1무(승점 4·골득실+2)를 기록해 인터 밀란(1승 1무·승점 4·골득실+1)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조 선두로 올라섰다.

리버 플레이트 파티 마르티네스의 유니폼을 잡아당기는 몬테레이의 에릭 아기레. 사진[AP=연합뉴스]
리버 플레이트 파티 마르티네스의 유니폼을 잡아당기는 몬테레이의 에릭 아기레. 사진[AP=연합뉴스]
반면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3위 몬테레이(승점 2)는 26일 예정된 우라와와의 조별리그 3차전 최종전을 통해 16강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몬테레이는 우라와를 반드시 이기는 상황에서 리버 플레이트와 인터 밀란이 조별리그 3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지 않아야만 조 2위로 16강 진출을 노릴 수 있다.

이날 리버 플레이트는 몬테레이를 상대로 슈팅 수에서 18-3으로 크게 앞서고 유효슈팅도 6-2로 월등했지만 골을 넣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리버 플레이트는 후반 추가시간 미드필더 케빈 카스티뇨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악재까지 겪으며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몬테레이의 골키퍼 에스테반 안드라다는 6차례 선방으로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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