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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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규 동점골' 전북, 서울과 1-1 무승부...16경기 무패 행진

2025-06-22 08:40

전북 송민규의 골 세리머니. 사진[연합뉴스]
전북 송민규의 골 세리머니. 사진[연합뉴스]
K리그1 선두 전북 현대가 FC서울과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16경기 무패 행진을 계속했다.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에서 전북은 서울과 전반 한 골씩 주고받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연승 행진은 4경기에서 멈춘 전북이지만 최근 16경기 무패(11승 5무)를 이어가며 승점 42로 선두 자리를 고수했다.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를 달성한 서울은 1경기를 덜 치른 광주FC(승점 27·18득점)에 득점에서 앞서며 일단 6위(승점 27·19득점)로 상승했다.

이번 시즌 리그 득점 선두(12골)를 달리는 전진우가 경고 누적으로 제외된 전북은 송민규-티아고-이승우의 스리톱으로 나섰다. 서울은 린가드와 둑스를 공격 선봉에 배치했다.

선제골은 서울이 가져갔다. 전반 24분 코너킥 이후 흐른 공을 정승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따내 투입했고, 린가드의 크로스에 류재문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전북은 전반 추가 시간 즉각 반격에 성공했다. 왼쪽 측면에서 볼을 따낸 송민규가 감각적인 움직임으로 수비를 따돌리며 페널티 아크 부근까지 침투했고, 낮고 강한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송민규는 5월 3일 11라운드 원정에서 1-0 승리를 이끄는 선제 결승골을 넣은 데 이어 서울과의 맞대결에서 또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둑스와 윙어 손승범을 각각 클리말라와 문선민으로 교체해 화력을 끌어올리려 했다.

특히 서울 입단 후 2번째 경기에 나선 클리말라는 올해 3월 호주 시드니FC 소속으로 AFC 챔피언스리그2(ACL2) 8강전에서 전북을 상대로 2경기 3골을 몰아쳤던 선수다.

서울은 골키퍼도 강현무에서 최철원으로 교체하며 후반에 임했다.

전북도 후반 14분 티아고와 미드필더 김진규를 장신 공격수 콤파뇨와 이영재로 바꿨고, 균형이 지속되던 후반 29분에는 전날 입단이 발표된 가나 출신 공격수 츄마시를 이승우 대신 투입해 역전을 시도했다.

서울은 후반 37분 정한민, 전북은 후반 40분 권창훈 등 벤치 멤버들을 계속 투입했다.

전북은 후반 추가 시간 권창훈의 왼쪽 측면 크로스와 강상윤의 헤더로 절호의 기회를 맞았으나 최철원에게 막히며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2만2천862명이 입장해 폭우에 가까운 장맛비가 무색한 열기를 보여줬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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