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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의 재대결" 한국 vs 일본 핸드볼 슈퍼매치...21일 청주서 격돌

2025-06-20 19:05

2022년 한국과 일본 정기전 남자부 경기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2년 한국과 일본 정기전 남자부 경기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국 남녀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단이 일본 대표팀과 슈퍼매치 경기를 치른다.

한국과 일본의 국교 관계 수립 6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한일 슈퍼매치는 21일 충북 청주 SK호크스 아레나에서 열린다. 남자부 경기가 오후 1시, 여자부는 오후 4시에 시작한다.

한국과 일본은 2008년부터 정기전을 시작했으며 2022년 인천 경기를 끝으로 잠시 중단됐다가 올해 3년 만에 재개됐다.

역대 전적은 남자부 10승 1무 2패, 여자부 10승 2패로 모두 한국이 크게 앞선다.

특히 여자부는 2013년부터 우리나라가 8연승을 달리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일본의 전력이 급상승해 이번 맞대결 결과는 예상하기 쉽지 않다.

남자부의 경우 2023년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한국이 일본에 졌고, 지난해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일본은 준우승, 한국 5위로 차이가 났다.

한일 정기전 최근 세 차례 경기 역시 일본이 2승 1패로 우위다.

일본 남자 대표팀은 튀니지, 세르비아 대표팀 사령탑을 역임한 토니 헤로나(스페인) 감독이 이끌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2022년 정기전 단체 사진.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일본의 2022년 정기전 단체 사진. 사진[연합뉴스]
여자부도 최근 일본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2022년 한일전과 2023년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는 한국이 승리했고,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년 아시아선수권에서는 일본이 이겼다.

일본 여자 대표팀은 작년 아시아선수권에서 코치를 맡은 아라이 쇼타를 임시 감독으로 선임해 이번 대회에 나온다.

호주 출신 피벗 클레어 그레이와 독일 팀에서 뛰는 아이자와 나쓰키, 사사키 하루노 등이 출전한다.

우리나라는 조영신(상무)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이 5월부터 충북 진천 선수촌에서 훈련해왔고, 이계청(삼척시청) 감독 체제의 여자 대표팀은 최근 헝가리 전지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강화했다.

이번 두 나라의 경기는 2026년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아시아 핸드볼 판세를 미리 점쳐볼 기회다.

아시아 핸드볼은 남자의 경우 카타르, 바레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세와 한국, 일본이 상위권을 이루고, 여자부는 한국과 일본의 '양강 체제'다.

스웨덴전에서 경기하는 한국 21세 이하 남자 핸드볼 대표팀. 사진[연합뉴스]
스웨덴전에서 경기하는 한국 21세 이하 남자 핸드볼 대표팀.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일본의 핸드볼 맞대결은 멀리 폴란드에서도 같은 날 펼쳐진다.

폴란드에서 진행 중인 제25회 세계남자주니어(21세 이하) 핸드볼선수권대회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한국 시간으로 21일 오전 1시 30분에 시작한다.

스웨덴, 미국과 함께 C조에 편성된 두 나라는 객관적인 전력상 스웨덴에 이어 조 2위를 놓고 양보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인다.

19일 1차전에서 한국은 스웨덴에 31-42로 졌고, 일본은 미국을 41-33으로 물리쳤다.

조 2위까지 결선리그에 진출하기 때문에 이날 한일전 결과로 사실상 조 2위 팀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일본의 남녀 성인 대표팀 친선 경기는 남자부 KBS N스포츠, 여자부 KBS-1TV에서 각각 생중계한다. /연합뉴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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