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3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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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 우승했는데' 포스테코글루 경질...레비 토트넘 회장 "감정적으로 어려웠다"

2025-06-18 15:58

레비 회장(오른쪽)과 경질된 포스테코글루 감독.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레비 회장(오른쪽)과 경질된 포스테코글루 감독.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 대니얼 레비 회장이 17년 만에 트로피를 안겨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한 배경을 설명했다.

레비 회장은 18일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안지 임명을 후회하지 않으며 그에게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 첫 시즌 리그 5위 성과를 거뒀고, 두 번째 시즌에는 트로피 획득으로 기쁨을 선사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우리는 모든 대회에서 경쟁력을 보여야 한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며 "감정적으로는 힘든 선택이었지만 클럽을 위한 올바른 판단이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2024-2025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서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EPL에서는 강등권인 17위에 머물며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한 시즌에 천국과 지옥을 동시에 경험한 셈이다.

2001년부터 25년간 런던의 명문 토트넘을 이끌어온 레비 회장 재임 기간 중 감독 교체는 이번이 12번째다.

레비 체제 13번째 사령탑으로는 브렌트퍼드에서 인상적인 성과를 거둔 덴마크 출신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선임됐다.

레비 회장은 프랑크 감독과 함께 더 나은 성적을 안정적으로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나는 매우 넓은 어깨를 지니고 있다. 실패는 선택지가 아니다. 성공이 실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더욱 간절히 원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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