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야후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조코비치(38·세르비아)는 최근 유튜브 채널 출연에서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단식 정상에 이어 3년 후 LA에서도 금메달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조코비치는 슬라벤 빌리치 전 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의 대담에서 "현재 이 시점에서 (올림픽 타이틀 방어는) 내 계획에 포함된 유일한 목표"라고 언급했다.
그는 "내가 이룬 성과들 중에서도 특히 올림픽을 논할 때 유일하게 나에게 동력을 제공하는 것은 LA 올림픽"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올림픽에서는 조국을 대표해 경기한다. 메이저 대회도 의미 있지만 올림픽과는 비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조코비치가 LA 올림픽에 참가한다면 6차례 올림픽 출전이 된다.
그는 첫 올림픽인 2008년 베이징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후 오랫동안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작년 파리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4대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 올림픽 단식 금메달)을 완성했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이달 막을 내린 프랑스오픈 준결승 탈락 후 은퇴 가능성을 암시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준결승 경기 후 "이곳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며 "내 커리어의 현 단계에서 '1년 후'라는 시간은 상당히 길다. 더 경기하고 싶은가? 그렇다. 하지만 1년 후에 다시 여기서 뛸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게 가장 좋은 기회는 아마 올해 윔블던이 될 것이다. US오픈에도 참가하고 싶다. 이 두 대회에서는 우승을 기대해볼 만하다. 나머지(내년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는 확실하지 않다. 현재로서는 이 정도만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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