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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진우 12골+티아고 부활"...수원FC전서 시즌 첫 4연승+승점 40 동시 노린다

2025-06-16 14:04

K리그1 선두 전북, 강원 3-0 완파하고 3연승…전진우 쐐기골
K리그1 선두 전북, 강원 3-0 완파하고 3연승…전진우 쐐기골
최근 3경기에서 10골을 퍼부으며 단 1실점만 허용한 채 '무적의 공격축구' 부활을 알린 K리그1 선두 전북 현대가 15경기 무패 기록과 시즌 첫 4연승을 동시에 노린다.

전북은 17일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바로 전 18라운드에서 강원FC를 3-0으로 완파한 전북(승점 38)은 기분 좋은 3연승과 함께 14경기 연속 무패(10승 4무) 질주를 이어가며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2)과의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리고 독주 체제를 굳혔다.

전북이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K리그1 12개 팀 중 가장 먼저 '승점 40' 대대를 달성하게 된다. 동시에 수원FC를 격파하면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최초로 '4연승 고지'도 밟는다.

반면 수원FC(승점 16)는 최근 4경기 연속 승리 없이 2무 2패에 그쳐 11위까지 하락한 상황에서 최강의 상대와 마주해야 한다.

최근 전북의 기세는 막을 수 없을 정도다. 단순히 지지 않는 수준을 넘어 폭발적인 득점력과 견고한 수비력이 조화를 이루며 최상의 공수 밸런스를 자랑한다.

전북은 최근 3연승 기간 동안 무려 10골(대구전 4-0, 울산전 3-1, 강원전 3-0)을 쏟아내면서도 1골만 내주는 완벽한 경기 운영을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전북은 18경기에서 30골(경기당 평균 1.67골)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30득점 선'을 돌파했고, 18경기에서 12실점(경기당 평균 0.67실점)만 허용했다.

18라운드까지 전북은 최다 득점과 최소 실점을 동시에 기록하는 팀이다. 득점 공동 2위인 대전과 김천 상무(25골)보다 5골을 더 넣었고, 최소 실점 2위 FC서울(17실점)보다 5골을 덜 허용했다.


전북 상승세의 핵심은 단연 득점 1위 전진우(12골)다. 최근에는 홍명보호 국가대표에도 발탁돼 좋은 활약을 펼쳤고, A매치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강원전에서도 득점 감각을 이어가며 뜨거운 골 감각을 과시했다.

여기에 장신 스트라이커 콤파뇨가 부상으로 잠시 이탈한 틈을 타 그동안 벤치에 머물렀던 '31세 베테랑' 티아고가 되살아나 공격 옵션 다변화에 기여하고 있는 점도 전북에게는 큰 힘이다.

멀티골 넣은 티아고
멀티골 넣은 티아고
티아고는 강원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3경기 연속골(4골)을 달성했고, 지난 시즌 득점 랭킹 2위의 위력을 되찾고 있다.

이번 19라운드에서 전진우는 2경기 연속골, 티아고는 4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전북에게 선두 자리를 내준 채 추격하는 처지가 된 2위 대전은 18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인 4위 김천(승점 28)과 맞대결을 펼친다.

최근 2경기에서 승리 없이 1무 1패에 그친 대전은 18라운드에서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슬럼프를 벗어나 다시 상승세로 접어든 김천과 시즌 두 번째 격돌에 나선다. 대전은 김천과 지난 4월 19일 첫 맞대결에서 2-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밖에 4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온 뒤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쳐 3연승까지 일궈내며 최근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로 날아오르는 제주SK FC의 4연승 도전도 주목할 만하다.

9위 제주(승점 22)는 18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8위 광주FC(승점 24)와 격돌한다. '김학범호' 제주가 4연승에 성공하면 다른 팀들의 결과에 따라 6위까지 급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연합뉴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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