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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코스 어려워 기대 없이 쳤더니"...US오픈 첫날 68타로 공동 3위

2025-06-13 22:13

캐디와 담소하는 김시우. 사진[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캐디와 담소하는 김시우. 사진[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13일(한국시간) 세상에서 가장 까다롭다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 컨트리클럽(파70)에서 개최된 US오픈 골프 대회 첫날 2언더파 68타를 기록해 공동 3위에 오른 김시우는 코스가 너무 어려워 스코어에 대한 기대를 접고 경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김시우는 1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크몬트는 처음이지만 2016년 대회 때 스코어를 보고 5오버파도 우승할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에 준비하면서도 자신감이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2016년 오크몬트 CC에서 진행된 US오픈 당시 더스틴 존슨(미국)은 4라운드 합계 4언더파로 우승한 바 있다.

김시우는 "솔직히 코스에서 내가 뭘 하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어려웠다"면서도 "큰 기대 없이 쳤기 때문에 오히려 마음이 편했고,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운도 뒤따랐다고 그는 덧붙였다.


"바람이 강했던 연습 라운드 때보다 오늘은 바람이 덜 부는 시간에 경기를 치러 상대적으로 수월했다"며 "드라이버 샷이 잘 되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메이저 대회에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김시우는 지난 PGA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8위라는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그는 "예전에는 메이저 대회만 오면 자신감이 떨어졌고 '나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컸다"며 "하지만 지난 PGA 챔피언십에서 좋은 플레이를 하면서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생겼고, 그것이 오늘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오크몬트는 체력적으로 정말 힘든 코스"라며 "점심 먹고 퍼팅 연습 조금 한 후 숙소에서 다른 선수들 경기를 보면서 쉬겠다"고 밝혔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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