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6(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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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장면' 이예원 뭔 일이야? 세컨드 샷이 노승희 볼 직격→2.7m 거리 홀에 쏙

2025-06-12 21:10

이예원의 티샷. / DB그룹 한국여자오픈 조직위 제공
이예원의 티샷. / DB그룹 한국여자오픈 조직위 제공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과 대상 포인트 선두인 이예원이 동반 선수의 볼을 맞혀 홀인시키는 희귀한 상황을 만들어냈다.

이예원은 12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최된 DB그룹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13번 홀(파4)에서 세컨드 샷이 그린 위에 있던 동반 선수 노승희의 볼을 강타했다.

이예원의 볼에 충돌한 노승희의 볼은 홀 방향으로 튕겨나가며 약 2.7m 떨어진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예원의 볼은 노승희의 볼이 있던 위치 근처에서 정지했다.

멀리서 지켜보던 이예원과 캐디는 이예원의 볼이 홀인된 것으로 착각해 펄쩍펄쩍 뛰며 환호했다.

그린에 도착한 이예원 일행은 그제서야 노승희의 볼이 홀에 들어간 것임을 깨달았다.

이예원은 당황한 기색으로 자신의 볼에 마크를 했고, 노승희는 홀에서 볼을 꺼낸 뒤 원래 위치로 추정되는 지점을 찾아 볼을 다시 리플레이스하고 경기를 계속했다.

골프 규정상 동반자의 볼에 맞아서 이동한 볼은 원래 위치로 복원해야 하고, 충돌을 일으킨 볼은 정지한 지점에서 플레이를 지속해야 한다.

이예원과 노승희는 잠깐의 해프닝 이후 각각 3m 안팎의 버디 퍼팅 기회를 얻었지만 모두 성공시키지 못하고 파로 마무리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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