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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교통사고 ‘불운’ 이겨낸… 이다연, 6년 만에 한국여자오픈 정상탈환 ‘시동’

2025-06-12 17:12

이다연./ 대회조직위
이다연./ 대회조직위
[한종훈 마니아타임즈 기자] “교통사고 후유증은 벗어났고 아픈 데도 없다. 샷 감각도 많이 올라왔다.”

이다연이 한국여자오픈 첫날 맹활약을 펼치며 6년 만에 대회 정상탈환 가능성을 키웠다.

이다연은 12일 충북 음성 레인보우힐스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메이저대회 DB그룹 제39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대회 첫날 선두권에 자리했다.

경기 후 이다연은 “지난해 몸이 좋지 않았다. 컨디션이 좋았던 상황에서 사고가 있었다”며 “기권을 많이 했고 경기하기 어려웠다. 지금은 시간이 지나면서 많이 좋아졌고 좋은 성적이 나서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가대표 출신 이다연은 KLPGA 투어에선 통산 8승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우승 시계는 2023년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이후 멈췄다. 지난해는 허리 통증 때문에 상금 순위가 46위로 떨어졌다. 톱10 진입은 3회에 불과했다.

지난 시즌 후 치료에 전념하면서 허리 통증은 회복됐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교통 사고로 인해 경추 쪽에 충격을 받았다. 그 여파로 올해 출전한 8개 대회에 나와 5번 컷 탈락했다.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달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기록한 공동 9위였다.

2주 전 열린 Sh수협은행 MBN여자오픈 2라운드에선 64타를 치며 조금씩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이다연은 “버디를 많이 기록했는데 그때 자신감을 많이 찾았다”고 했다.

자신감은 내셔널타이틀 한국여자오픈으로 이어졌다. 대회 첫날 맹활약을 펼치면서 2019년 이후 6년 만에 정상탈환 가능성을 키웠다. 남은 라운드 활약 여부에 따라 자신의 4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 수집도 가능해졌다. 이다연은 한국여자오픈을 비롯해 한화 클래식, KLPGA 챔피언십까지 3차례 메이저대회 정상에 섰다.

이다연은 “최근에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서 자신감이 떨어져있는 상태였다. 오늘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야디지 북에 '심플 이즈 더 베스트'라고 적어놨다.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고 자신 있게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음성(중북)= 한종훈 기자 hjh@maniareport.com

[한종훈 마니아타임즈 기자/hjh@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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