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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호의 기회다' 마이어 클래식, 세계 1~4위 모두 불참...최혜진 톱5 연속·유해란 5위 최고 랭킹으로 한국 선수 대거 출격

2025-06-10 19:39

최혜진 / 사진=연합뉴스
최혜진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이 세계 랭킹 상위권 선수들의 대거 불참 속에서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시즌 네 번째 정상 등극에 나선다.

'메이저 전초전' 성격을 지닌 마이어 클래식은 13일(한국시간)부터 16일까지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6천611야드)에서 펼쳐진다.

이 대회는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20~23일)을 앞두고 개최되는 탓에 상당수 유력 선수들이 출전을 포기했다.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를 필두로 2위 지노 티띠꾼(태국),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4위 인뤄닝(중국)이 모두 대회를 건너뛴다.

출전 선수 가운데 최고 랭킹을 보유한 선수는 5위 유해란이다.

이번 대회에는 고진영, 최혜진, 임진희, 안나린, 김아림, 양희영, 신지은, 이미향, 이소미, 전인지, 이미림, 박성현, 1996년생 이정은 등 다수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9일 종료된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감격적인 우승 경쟁을 벌였던 이일희는 안타깝게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가장 주목받는 한국 선수는 최혜진이다. 그는 최근 참가한 5개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톱10에 진입했으며, 특히 직전 2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톱5에 들어설 만큼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 오픈에서는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임진희 / 사진=연합뉴스
임진희 / 사진=연합뉴스


임진희 역시 바로 전 대회인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공동 5위에 올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4년 이 대회에서 박인비를 2차 연장 접전 끝에 제압하고 우승한 이미림의 참가도 시선을 끈다. 통산 4승을 기록한 이미림은 숍라이트 클래식을 통해 2년 만에 LPGA 투어로 돌아왔으며 이번 대회 출전 명단에도 포함됐다. 이미림이 한 시즌에 LPGA 투어 2개 대회 이상에 나서는 것은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진행된 14개 LPGA 투어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아림이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제패했고, 김효주가 지난 3월 포드 챔피언십, 유해란이 지난달 신설 대회인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각각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유해란과 김아림은 올 시즌 2승째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들의 강력한 라이벌로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랭킹 7위 릴리아 부(미국)가 거론된다. 작년 허리 부상으로 고생했던 부는 렉시 톰프슨(미국), 그레이스 김(호주)과 세 번째 연장 끝에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세계 랭킹 6위 해나 그린(호주)도 우승 경쟁자로 꼽힌다. 그린은 올 시즌 세 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렸으며, US 여자 오픈에서는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선수다. 그는 올 시즌 참가한 12개 대회 중 11개 대회에서 10위권 밖 성적을 거두는 등 전반적으로는 부진했지만, 유독 마이어 클래식에서만큼은 뛰어난 성과를 거둬왔다. 머과이어는 2021년 이 대회에서 단독 2위, 2022년 공동 2위에 올랐고 2023년에는 우승을 차지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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