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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카드 확보 마지막 기회' 이일희 LPGA 단독 선두, 12년 만의 우승 1라운드 남겨두고 '성큼'

2025-06-08 13:05

이일희의 드라이버 스윙. / 사진=연합뉴스
이일희의 드라이버 스윙.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이일희가 LPGA 투어에서 12년 만의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일희는 8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 시뷰 베이 코스(파71)에서 진행된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2일간 합계 11언더파 131타로 사이고 마오, 후루에 아야카(이상 일본), 엘리자베스 소콜(미국) 등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를 차지했다.

전날 공동 선두에서 출발해 단독 선두로 올라선 이일희는 최종 라운드에서 선두를 유지한다면 2013년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 우승 이후 12년 만에 LPGA 투어 정상 복귀를 이룬다.

올해 36세인 이일희는 2018년 이후 시드를 잃어 투어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연간 1~2차례 출전 기회로 선수 생활을 연명해왔다.

올해도 예선을 거쳐 출전한 US여자오픈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대회 출전이다.

이번 우승 시 바로 투어 카드를 획득할 수 있다. 톱10 진입만으로도 다음 대회 출전권을 확보한다.

전날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몰아친 이일희는 이날도 버디 5개를 추가했다.

다만 8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것이 옥에 티였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일희는 8번 홀 더블보기 후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1타를 되찾는 끈질김을 발휘했다.

올해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자이자 US여자오픈에서도 우승 경쟁 끝에 공동 4위를 차지한 사이고는 6언더파를 기록하며 이일희를 1타 차로 바짝 추격했다.

작년 7월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챔피언 후루에는 5언더파 66타로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전날 이일희와 공동 선두였던 소콜은 2언더파를 기록하며 생애 첫 우승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일희와 동갑으로 LPGA 투어에서 꾸준히 버텨온 이정은은 5언더파 66타로 공동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첫날 이븐파로 공동 65위에 머물렀던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5언더파를 때려 공동 25위(5언더파 137타)로 치고 올라왔다.

고진영은 1언더파에 그쳐 공동 52위(2언더파 140타)로 후퇴했고, 2오버파 73타를 친 윤이나는 합계 1오버파 143타로 컷오프를 당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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