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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서 시즌 2승 도전' 엄재웅, 부산오픈 출격… 황중곤과 2승 경쟁

2025-06-04 20:05

엄재웅의 티샷. / 사진=KPGA 제공
엄재웅의 티샷. / 사진=KPGA 제공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부산 사나이' 엄재웅이 고향에서 개최되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백송 홀딩스 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시즌 2승과 대회 두 번째 우승을 동시에 노린다.

엄재웅은 5일부터 나흘간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펼쳐지는 부산오픈에 참가한다.

지난달 18일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엄재웅은 부산을 고향으로 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2023년 부산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던 경험이 있어 자신감이 남다르다.

엄재웅은 "고향인 부산에서 이 대회에 참가할 때마다 항상 큰 응원을 받는데 열심히 준비해서 이곳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엄재웅의 강력한 라이벌은 부산·경남 지역에만 오면 특별한 힘을 발휘하는 황중곤이다.

황중곤은 지난 2022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이다. 그는 지금까지 KPGA 투어에서 획득한 3차례 우승 중 두 번을 부산 또는 경남 지역 대회에서 이뤄냈다.

통산 두 번째 우승을 2017년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선수권대회에서 거머쥐었고, 최근 우승이 바로 부산오픈이다.


황중곤의 아이언 샷. / 사진=KPGA 제공
황중곤의 아이언 샷. / 사진=KPGA 제공
황중곤은 "부산·경남 지역에 오면 경기가 잘 풀린다. 잘 안되던 것도 이 지역만 오면 회복된다.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인 만큼 자신감이 생긴다. 이곳에서 시즌 첫 우승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4회째를 맞는 부산오픈에서 초대 챔피언 황중곤과 제2대 우승자 엄재웅의 대회 2승 선점 경쟁이 펼쳐지는 구도다.

LIV 골프로 무대를 이동한 작년 우승자 장유빈은 출전하지 않는다.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김백준과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문도엽, KPGA 클래식에서 우승한 배용준이 엄재웅과 함께 시즌 2승 경쟁에 뛰어든다.

2010년 KPGA 투어에 데뷔한 김비오는 이번 대회에서 2명 이하 공동 2위에만 올라도 통산 상금 30억원을 돌파한다.

KPGA 투어에서 통산 상금 30억원을 돌파한 선수는 박상현, 강경남, 이태희, 최진호 4명뿐이다.

부산 시민에게는 대회 입장료를 50% 할인해준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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