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 우승 트로피 든 손흥민.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60116415501789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은 1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이적시장 동향을 다루면서 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ESPN은 토크스포츠 보도를 인용해 "손흥민이 다수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의 영입 1순위로 급부상했다"며 "사우디 구단들은 손흥민 영입이 리그 전력 상승은 물론 '새로운 시장' 개척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등 유럽의 톱스타들을 영입하며 이미 국제적 위상을 확립한 사우디 프로리그가 이번에는 아시아 최고의 스타인 손흥민을 데려와 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손흥민은 2024-2025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토트넘의 우승을 이끌어냈다. 토트넘에게는 17년 만의 공식대회 트로피이자, 토트넘에서 10번째 시즌을 보낸 손흥민에게는 성인 무대 첫 우승이었다.
해리 케인, 개러스 베일 등 토트넘을 거쳐간 다른 영국 스타들도 이루지 못한 성과를 주장으로서 달성한 손흥민에게 팬들은 열렬한 사랑을 보내고 있다. 홈 경기장 앞에 손흥민 동상 건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이 내년 여름 만료를 앞두고 있어, 토트넘 입장에서는 이적료 수익을 남길 수 있는 이번 여름이 마지막 기회다.
하지만 토트넘은 우승 공헌도가 큰 손흥민을 내보내는 것에 대해 망설이는 기색이라고 ESPN은 분석했다.
ESPN은 "손흥민은 사우디 구단들로부터 현재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의 연봉 제의를 받게 될 것이며, 쉽지 않은 선택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UEL 우승 후 한국으로 돌아온 손흥민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라크로 출국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9차전에 임한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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