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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이후 17년 만' 이강인, UCL 결승 22인 선발...우승 도전

2025-05-31 13:07

훈련하는 이강인. / 사진=연합뉴스
훈련하는 이강인. / 사진=연합뉴스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쓸 기회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앞에 펼쳐졌다. 한국 선수로는 박지성에 이어 두 번째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 등극에 도전한다.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은 6월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2024-20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PSG는 30일 결승전 엔트리 22명을 공개했으며, 이강인이 명단에 포함됐다. 그는 팀 동료들과 함께 전용기를 타고 결전지 뮌헨으로 향했고, 경기 전날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진행된 최종 공식 훈련에도 참가했다.

PSG는 이미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1 우승을 비롯해 슈퍼컵(트로페 데 샹피옹)과 프랑스컵(쿠프 드 프랑스)까지 석권하며 국내 3관왕을 완성했다. 이제 유럽 정상 등극만이 남은 과제다.

이강인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은 한국 축구사에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박지성 이후 17년 만에 한국 선수가 유럽 최고 무대 정상에 오를 기회를 맞았다.

UCL 결승을 앞두고 공식 훈련에 나선 PSG 이강인(오른쪽). / 사진=연합뉴스
UCL 결승을 앞두고 공식 훈련에 나선 PSG 이강인(오른쪽). / 사진=연합뉴스
박지성은 2007-200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으나, 당시 결승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어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해야 했다.

이후 박지성이 맨유에서 두 차례(2008-2009, 2010-2011시즌),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한 차례(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이강인이 인터 밀란전에 출전한다면 손흥민 이후 6년 만에 한국 선수가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게 된다.

다만 이강인의 최근 출전 기록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마지막으로 뛴 경기가 16강 2차전이었고, 8강 1차전부터 4강 2차전까지 4경기 연속 벤치에 머물렀다.

이강인은 결승전을 하루 앞둔 29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시즌 초부터 정말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왔다. 결승까지 올라온 것 자체로도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최고의 준비를 통해 반드시 우승을 달성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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