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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탈출 기회' 하나은행, 아시아 쿼터 1순위 지명권 획득

2025-05-28 18:12

박수 보내는 이상범 감독. 사진[연합뉴스]
박수 보내는 이상범 감독. 사진[연합뉴스]
최하위 성적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상범 감독을 영입한 여자프로농구 하나은행이 2025-2026시즌 아시아 쿼터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손에 쥐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8일 오전 서울 강서구 연맹 사옥에서 실시한 아시아 쿼터 선수 드래프트 지명 순위 추첨 결과 하나은행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 9승 21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던 하나은행은 남자 프로농구에서 우승 경험을 보유한 이상범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맞아들이며 전면적인 팀 재구성 작업을 진행 중이다.

1순위 지명권 확보로 하나은행의 팀 재건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2순위 지명권은 지난 시즌 5위(12승 18패)로 마무리한 인천 신한은행이 가져갔다. 신한은행 역시 구단 출신 최윤아 감독을 새로 선임하며 부활을 노리고 있다.

3순위 지명권은 청주 KB에게 돌아갔다. KB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 빅맨 박지수가 유럽 리그 도전을 마치고 팀에 합류하면서 새 시즌 강력한 우승 경쟁자로 부상한 상태다.


4순위부터 6순위까지는 아산 우리은행, 용인 삼성생명, 부산 BNK 순으로 지명권이 배정됐다.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는 전 시즌 성적 기준으로 6개 구단을 두 그룹으로 분할해 추첨을 실시했다. 정규리그 5·6위 팀이 속한 1그룹과 1-4위 팀들로 구성된 2그룹으로 나뉘었다.

먼저 1그룹 소속 2개 팀이 각각 50% 확률로 1순위 지명권을 놓고 경쟁했고, 1순위에서 탈락한 팀은 자동으로 2순위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후 2그룹 4개 팀이 3-6순위 지명권을 순차적으로 추첨했다.

돌파하는 이이지마 사키. 사진[연합뉴스]
돌파하는 이이지마 사키. 사진[연합뉴스]
다음달 6일 열리는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에는 총 18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2024-2025시즌 부산 BNK 우승을 이끈 이이지마 사키가 대표적인 드래프트 참가자다.

이이지마를 포함해 히라노 미쓰키(前 삼성생명), 스나가와 나쓰키(前 우리은행), 시다 모에(前 KB), 이시다 유즈키(前 하나은행) 등 WKBL 경험을 보유한 5명의 선수가 2년 연속 드래프트에 도전장을 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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