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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챔피언십, 보너스 타수 폐지...30명 같은 타수 출발

2025-05-28 22:27

작년 투어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플레이오프 페덱스컵 챔피언에 오른 셰플러. 사진[EPA=연합뉴스]
작년 투어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플레이오프 페덱스컵 챔피언에 오른 셰플러. 사진[EPA=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PGA 투어 플레이오프 대미를 장식하는 투어 챔피언십에서 논란의 보너스 타수 시스템이 완전히 사라진다.

PGA 투어는 28일(현지시간) 올해부터 투어 챔피언십 출전 선수 30명이 모두 동일한 조건에서 경기를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동안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에 따른 차등 출발 시스템을 운영해왔다. 작년 페덱스컵 1위 스코티 셰플러는 10언더파라는 압도적인 보너스 타수를 받아 1라운드를 시작했고, 2위는 8언더파부터 출발했다.

순위별 보너스 타수는 3위 7언더파, 4위 6언더파, 5위 5언더파였으며, 6-10위는 4언더파를 받았다. 이어 11-15위가 3언더파, 16-20위는 2언더파, 21-25위는 1언더파였고, 26-30위만 보너스 없이 이븐파에서 출발했다.

이 제도는 2019년 도입된 것으로, 정규시즌 동안 쌓아올린 페덱스컵 포인트 1위가 투어 챔피언십 우승과 플레이오프 챔피언 타이틀을 동시에 가져가기 쉽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보너스 타수 제도는 오히려 투어 챔피언십의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승부의 결과가 사실상 정해져 있다는 비판과 함께 플레이오프 무대답지 않은 김빠진 경기라는 혹평이 이어졌다.

새로운 방식에서는 출전 자격을 얻은 30명 모든 선수가 진정한 우승 경쟁자가 된다.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는 "전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골프 경쟁과 최고 수준의 상금이 걸린 무대, 그리고 가장 직관적이면서도 몰입도 높은 경기 형태로 거듭날 것"이라고 변화의 의미를 설명했다.

아울러 PGA 투어는 투어 챔피언십 개최지인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의 코스 난이도를 대폭 상향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우승자 셰플러는 "투어 챔피언십이 출전하기 가장 까다로운 대회가 되고, 페덱스컵 정상에 오르는 것이 더욱 어려운 도전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이어 "경기 방식의 단순화와 코스 세팅의 어려움 증가는 팬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동시에 선수들에게는 더욱 험난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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