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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17세 야말, 바르셀로나와 2031년까지 장기계약...메시 뒤 잇는 '차세대 에이스'

2025-05-28 15:45

라민 야말.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라민 야말. 사진[로이터=연합뉴스]
FC바르셀로나의 라민 야말이 2031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며 캄프 누에서의 미래를 확정지었다.

바르셀로나는 28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7세 윙어 야말과 2031년 6월 30일까지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재계약으로 2025년 만료 예정이던 기존 계약이 6년 연장됐다.

모로코계 부모를 둔 스페인 태생의 야말은 7세 나이에 바르셀로나 유소년 아카데미인 라마시아에 입단한 이후 벌써 10년째 같은 유니폼을 입고 있다. 이번 장기 계약으로 최소 17년간 바르셀로나와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축구계에서는 야말을 메시 이후 바르셀로나가 배출한 가장 큰 보석으로 평가한다. 실제로 메시도 라마시아 출신으로 바르셀로나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해 축구 역사상 최고의 레전드가 됐다.

야말의 성장 속도는 가히 폭발적이다. 2023년 4월 15세 290일의 나이로 라리가 무대를 밟으며 바르셀로나 클럽 역사상 가장 어린 1군 데뷔 선수가 됐다. 이후 2023-2024시즌부터는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라리가 최연소 선발 출전 기록(16세 38일)과 최연소 득점 기록(16세 87일)을 동시에 갈아치우며 천재성을 입증했다.

올 시즌 야말의 활약상은 더욱 눈부셨다. 라리가 35경기에서 9골을 넣었고, 모든 대회를 통틀어 55경기 18골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가 라리가 우승과 함께 국왕컵, 스페인 슈퍼컵까지 3관왕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핵심 동력 역할을 해냈다.

프로 데뷔 후 2년여 동안 야말이 쌓아올린 성과는 놀랍다. 1군 공식경기 106번의 출전 기회를 얻어 25골과 34개의 어시스트를 생산했다.

국가대표 무대에서도 야말의 기록 행진은 계속됐다. 2023년부터 스페인 A대표팀 유니폼을 입기 시작한 그는 스페인 최연소 국제경기 출전 및 득점(16세 57일), 유럽선수권대회 최연소 출전(16세 338일) 등의 신기록을 작성했다.

바르셀로나 측은 "야말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축구선수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팀의 핵심적인 승리들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소 2031년까지 함께하며 더 많은 성취를 이뤄낼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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