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돔 깨우깐자나의 티샷.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2518284209016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사돔 깨우깐자나(26·태국)는 25일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듄스 코스에서 열린 코오롱 한국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기록해 4라운드 합계 7언더파 27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67회째를 맞은 한국오픈에서 28번째 외국인 우승자가 된 깨우깐자나는 통차이 자이디(2000년), 재즈 쩬와타나논(2019년)에 이어 세 번째 태국인 챔피언이 됐다.
우승 상금 5억원과 함께 KPGA 투어 5년 시드, 아시안프로골프투어 2년 시드를 획득한 깨우깐자나에게는 더 큰 선물이 기다리고 있다. 한국오픈이 R&A 지정 디오픈 예선전을 겸해 우승자에게 부여하는 7월 디오픈 출전권이다.
태국 골프에서 6차례 우승한 실력파인 깨우깐자나는 아시안프로골프투어에서도 2019년 방가반두컵 골프 오픈, 2022년 SMBC 싱가포르 오픈에 이어 세 번째 승을 거뒀다. 2022년 싱가포르 오픈에서는 김주형을 3타 차로 제압하며 우승한 후 디오픈에서 공동 11위를 기록해 태국 선수 최고 성적을 남긴 바 있다.
최종 라운드는 동료 뿜 삭산신과의 태국 더비로 시작됐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깨우깐자나는 1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삭산신이 2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선두로 나섰다.
이후 깨우깐자나는 보기와 버디를 번갈아 가며 일진일퇴의 경기를 펼쳤다. 3번 홀 버디로 격차를 벌린 뒤 5번 홀 보기를 7번 홀 버디로 만회했지만, 9번 홀에서 또다시 1타를 잃었다.
승부의 분수령은 중반 이후였다. 12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깨우깐자나는 삭산신이 14-15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는 사이 선두를 굳혔다. 16번 홀에서 삭산신이 버디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깨우깐자나 역시 버디로 맞받아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아시안프로골프투어 5번째 우승을 노렸던 삭산신은 2타 차 2위(5언더파 279타)로 아쉬운 준우승을 기록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유송규가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2라운드 선두였던 유송규는 최종 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를 쳐 3위(3언더파 281타)에 올랐다. 작년 공동 8위에 이어 2년 연속 톱10을 기록한 유송규는 한국오픈 통산 네 번째 톱10 입상을 달성했다.
국가대표 에이스 김민수(호원방통고 2년)는 한때 1타 차 공동 2위까지 치고 올라오는 선전을 펼쳤다. 최종 공동 4위(2언더파 282타)로 베스트 아마추어상을 수상한 김민수는 전가람, 김동민, 김기환, 강윤성과 코타이치(홍콩), 스콧 빈센트(짐바브웨) 등과 함께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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