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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손흥민, 트로피 들고 북런던 누볐다→15만 팬 운집 "오 웬 더 스퍼스" 대합창

2025-05-24 18:12

우승 퍼레이드 하는 토트넘. 사진[토트넘 유튜브 캡쳐]
우승 퍼레이드 하는 토트넘. 사진[토트넘 유튜브 캡쳐]
토트넘 홋스퍼가 17년간의 트로피 가뭄을 해갈한 역사적 순간을 팬들과 함께 만끽했다.

스페인 빌바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하며 유로파리그 왕좌에 오른 토트넘이 23일(현지시간) 북런던에서 대규모 트로피 퍼레이드를 개최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에드몬턴 그린을 시작으로 펼쳐진 오픈탑 버스 퍼레이드에는 수만 명의 팬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어 토트넘의 유로파 우승을 자축했다.

이날 우승 퍼레이드는 토트넘이 1991년 FA컵을 차지한 이후 24년 만이다.

토트넘의 트로피 퍼레이드를 기다리는 팬들. 사진[ REUTERS=연합뉴스]
토트넘의 트로피 퍼레이드를 기다리는 팬들. 사진[ REUTERS=연합뉴스]
우승 퍼레이드에는 약 15만 명의 인파가 몰렸다. 인디펜던트는 ”오후 5시 30분부터 하이로드를 따라 진행된 축제 행렬에는 약 15만 명의 인파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주변으로 운집했다”고 보도했다.

주장 손흥민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버스 최상단에서 팬들과 기쁨을 나누는 가운데, 토트넘 팬들은 응원가를 끊임없이 외쳤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오픈탑 버스에서 손흥민은 "최근 이틀이 순식간에 흘러갔고, 엄청난 기쁨과 행복감이 있었다. 정말 믿기 어렵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빌바오에서 자신을 클럽 '레전드'로 표현했던 손홍민은 "17년을 기다리고 꿈꿔왔던 이 순간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성취한 것이 너무 기쁘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수요일 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금요일에 대규모 퍼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미리 공지했었다. 시즌 초반 자신이 항상 2년차에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고 선언했던 그가 약속을 지킨 것이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17위에 자리한 토트넘이지만, 유로파리그 정상 등극으로 시즌 전체가 완전히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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